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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나홀로 여행 성북동산림욕장과 석조보살입상 부근에서

저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대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는 것을 즐깁니다. 계룡시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성북동산림욕장은 조용한 곳이어서 혼자 생각할 때 찾아가곤 합니다. 여행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활력을 줍니다. 

방동저수지는 옛날에 데이트를 할 때 많이 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수지 주변에도 맛집들이 많이 있어서 저수지를 돌아보고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이제 성북동 산림욕장쪽으로 다시 올라가 봅니다. 방동저수지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성북동 산림욕장이 나옵니다.  

유성구 성북동 일원을 산림휴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대전숲체원, 성북동산림욕장, 방동정수지 등과 연계한 가칭 산림휴양관광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곳을 자주 와봐서 알지만 산림욕장으로서의 기능은 있어도 휴양림이라고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대전숲체원을 중심으로 숲속교실, 산림휴양관, 숲속의집, 숲속도서관 등이 갖춰서 휴양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위쪽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흙길과 벤치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치유의 숲은 오감을 만족시킵니다. 이곳이 만들어지게 되면 장동산림욕장과 장태산자연휴양림과 더불어 대전을 대표하는 숲 체험, 산림휴양 명소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숲속의 수목은 상쾌한 향기를 내는데, 이는 테르펜류라는 탄화수소 화합물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쳐서 심신의 안정과 자기최면에 걸리기 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이곳까지 올라오느라 땀을 흘렸으니 이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문득 길가에서 만난 작은 보라색 꽃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은 삼림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고요.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의학적으로 증명된 운동으로 삼림에서 몸을 치유합니다.

성북동산림욕장을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에 오래간만에 봉덕사로 향해봅니다.  

봉덕사는 작은 사찰이지만 석조보살입상이 있어서 둘러볼만한 곳입니다.  봉덕사에 있는 이 석조보살입상은 두 번째 보는 것입니다.  

소박한 모습의 석조보살입상의 입이 얼굴에 비해 상당히 작아 보입니다. 귀가 상당히 큰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조금 이색적인 느낌도 듭니다.  

풍화의 흔적도 있지만 옷자락이 밑으로 내려오는 것을 잘 표현했습니다.그리고 오른손의 모양이 약간 독특합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대부분의 것들에 효용성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선물을 할 때도 그렇죠. 소중한 사람이나 비즈니스 차원에서 상대에게 선물을 할 때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어느 정도 돈을 들이는 게 적당할지에 대한 정답이 없듯이 인생에도 딱 정해진 것도 없습니다.  


몇년전부터 일과 삶, 둘 사이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며 신조어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이 그렇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삶을 돌아보려면 성북동 산림욕장과 소소한 볼거리인 석조보살입상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