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이 가득한 즐거운 봄, 대전에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큰 축제나 행사도 많지만 작지만 알찬 동네 마을축제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3회 복수동 오량, 오복 주머니 마을축제'가 4월 27일 오전 10시에 복수교~사정교(복수교 하상)에서 복수동 마을축제 추진위원회 주최로 개최되었는데요. 주민이 직접 만들고, 함께 즐기는 주민의 축제로 만들어진 만큼 저도 축제를 살짝 들여다보았습니다.
유등천 옆 복수교 밑에서 마을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복수동 사물놀이패가 식전행사로 흥을 돋구고 있습니다.
복수동 마을축제는 오량, 오복 축제의 슬로건처럼 '전통, 나눔, 통합, 가족, 건강'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개막식에는 복수동 초등학생이 나와 즐거운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깜찍한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귀엽고 앞으로 복수동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라는 설명에 기대가 큽니다.
행사에는 많은 복수동과 인근 주민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줬습니다. 복수동은 예로부터 복이 많고 주민의 화합이 잘되는 화목한 마을이기에 이런 축제도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축제의 시작과 함께 오신 분 중에 경품행사로 행운의 번호를 뽑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의자 뒷면에 쓰여 있는 번호가 행운의 번호가 되어 경품으로 자전거를 받아가셨습니다.
축하공연으로는 난타와 복작복작 어린이 율동, 합창, 플래시몹 등이 펼쳐졌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2019 대전 서구 힐링 아트 페스티벌' 홍보를 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셨습니다.
인형 아바타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네요.
다양한 체험부스 중 드론체험장 부스에선 아이들에게 쉽게 드론을 조정하여 날려보는 체험을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재밌어하는 체험 중 하나입니다.
소화기를 사용하는 아이가 조금 버거운 표정을 짓고 있네요. 올바른 소화기 사용방법과 소방대원의 옷도 입어보며 1일 소방관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복수동 행정복지센터 1층에 있는 새마을 작은도서관은 종이를 접어 책갈피를 만드는 체험 부스를 운영했는데요. 아이들이 책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도안에 나만의 멋진 색을 입혀 열쇠고리나 손거울, 머리끈 등을 만드는 체험부스. 아이가 진지하게 색깔을 고르고 있습니다.
조그만 비즈공예로 나만의 멋진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에 아이들이 열심히 캐릭터 위에 비즈를 붙이고 있습니다.
나만의 멋진 향수 만들기 부스에서는 마음에 드는 향을 골라 취향에 맞는 향수를 만드는 체험도 하고 있네요.
오복 주머니 플리마켓에서는 핸드메이드 상품이나 자신의 물건을 가져와 파는 벼룩시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플리마켓에 귀엽고 예쁜 핀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에겐 역시 인형이 최고네요. 인형을 파는 부스에선 아이들이 귀여운 인형을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먹거리 부스는 식권 판매소에서 식권을 금액별로 구입하여 다양한 먹거리를 교환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저도 식권을 구입하여 소떡소떡을 샀습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만, 맛도 정말 좋습니다.
추억의 간식 번데기도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날씨마저 화창하여 더없이 즐거운 '복수동 오량, 오복 주머니 마을축제'는 축하공연과 건강 걷기, 초청공연, 우리 가족 명랑운동회, 장기자랑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이루어져 마을 화합과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로 꾸며졌습니다.
또한 다양한 포토존과 체험부스, 볼거리, 먹거리까지 있어 즐기면서 마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뜻깊은 축제였습니다.
요즘엔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삭막한 세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마을축제를 통해 마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화합하고 즐기면서 이웃끼리, 가족끼리 더 많은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