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 주차장에 들어 서자 코 끝에 진하게 풍겨오는 국화향은 내방객의 기분을
상큼하게 만들어 주네요.
화분 하나 하나에 담아진 정성은 향기가 되어 사위를 물들이고
발걸음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뒤따라 갑니다.
국화옆을 지나치던 여심은 쉬이 떠나지 못하고 국화향을 놓치지 않으려
살그머니 숨을 들이쉽니다.
국화꽃에 둘러 쌓인 소나무가 향기에 취해 어지럼증이 일어났나봐요.
사~~알짝 휘청이고 있지요?
눈부시게 예쁜 흰국화가 자기의 향기를 가져가라 손짓하네요.
국화향이 멀리 멀리 퍼져 갈것만 같아요.
바쁜 일상에 쫓기어 도심을 벗어날 수 없다면
가까이에 있는 유성구청으로 나와보세요.
노오란 은행잎이 손짓하는 거리도 걸어보며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는 여유를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