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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신탄진정수장 유채꽃 가득한 물문화 체험행사

 

정수장은 대전 시민을 비롯한 주변 도시까지 생명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평소에는 개방이 되지 않는 곳이고 네비게이션에서도 위치가 정확히 표시되지 않는 중요한 시설입니다.

그런데 1년에 한 번 문이 활짝 열리는 때가 있는데 그 때가 바로 지금, 꽃 피고 잎이 싱그러운 4월 중순입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개방 기간이 좀 짧은데요. 송촌정수장과 신탄진정수장이 4월17일(수)부터 21일(일)까지 단 5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만 개방됩니다. 그중 신탄진 정수장을 방문했습니다.

대전에는 정수장이 세 곳 있습니다. 월평정수장, 송촌정수장 그리고 신탄진정수장이 있는데, 월평정수장은 지금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 중이라 제외되고 올해는 신탄진정수장과 송촌정수장만 시민들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월평정수장을 가본 적이 있는데 올해는 신탄진정수장이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신탄진정수장 입구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2019 정수장 개방행사」" 플래타드가 걸려서 정수장을 찾은 시민들 반깁니다.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들어가는 길에는 짙푸른 상록수가 벌써 이른 여름을 느끼게 해줍니다.

정수장은 물을 다루는 중요한 정수시설이 있는데, 급속여과지, 염소투입실, 약품투입실 등 시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정수시설까지 자유개방되는 것은 아니고, 단체 관람 신청이나 주말에 관람객들이 많이 몰릴 때에만 일부 설명을 위해 인솔자를 따라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연분홍 벚꽃 계절이 지나면서 신탄진정수장은 노란꽃의 잔치가 한창입니다. 가까운 곳에는 개나리가 숲을 이룰 정도이고 멀리 보이는 연노란색은 유채꽃밭입니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왼쪽으로 관리동이 있습니다. 관리동 앞에는 2011년에 최우수정수장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고 대전에서 생산하는 수돗물, 'It's 水'는 2016년에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면 금방 아시겠지만 서울, 경기 지역과 우연히 비교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전 수돗물 질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18년에는 대전의 상수도 관리가 상수도 재난관리평가 전국 1위를 했습니다. 

관리동 1층에는 상수도홍보관이 있습니다. 홍보관 입구 전시물에서 보는  수돗물 최고도시, 행복한 대전은 진짜 딱 맞는 말입니다. 서울, 경기 지역과 비교해봐도 물의 질도 우수하고 물 값도 훨씬 쌉니다. 

물체험 교실에서는 대전 수돗물 시음부터 시작해 원수독극물 감시 수족관도 보고, 물의 순환, 물과 지구, 생명의 근원인 물에 대해 알아보고 몸무게를 달면 낸 몸 안에 수분량을 계산해주는 체중계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보통 70%가 물로 되어 있습니다. 

관리동을 나오면 건너편의 잔디광장이 신탄진 정수장 물문화 체험행사장입니다. 개방 첫날 오후 마감시각이라 관람객이 많지 않은데, 주말에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합니다.

잔디밭 위의 빨간 파라솔이 매우 상큼하게 보이는데  바로 옆으로는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연못과 분수도 있습니다. 신탄진정수장의 물문화 행사장을 방문할 때에는 간단한 먹을 거리도 준비해서 가면 더욱 신나는 물문화 체험 가족 소풍이 될 것입니다.

잔디밭 뒤로는 넓은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노란 눈이 내린 것처럼 활짝 피었는데, 제주도 유채꽃 부럽지 않습니다. 유채꽃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을 때에는 유채꽃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잔디밭 주변으로는 여러가지 체험 놀이 코너가 있습니다. 대덕구봉사단과 대덕구 평생학습 관계자들이 마련한 놀이 코너입니다. 나만의 캐릭터 만들이 풍선 인형 만들기, 대형 윷놀이 등 지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장 방문객에게는 4가지 색으로 구성된 형광색연필과 종합장을 선물로 주니까 꼭 챙기세요~!

포토존에서는 가족과 함께 한 장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좋겠죠? 

잔디밭 곳곳에 민들레 씨가 보슬보슬하게 많이 있어서 그것 또한 재미있는 놀이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길을 따라 걸어나오는 길에 왼쪽으로 보면 배수지 표지판이 보입니다.  정수처리를 완료한 수돗물을 보관하는 시설로, 생산량과 수요량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저수조입니다. 이 저수조에서는 평균적으로 물이 5.2시간 정도 머문다고 합니다.

연보랏빛 꽃잔디가 바위 틈마다 피어있는데, 어제부터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올라갔으니 붉은 영산홍도 곧 만발할 것 같습니다. 주말 무렵에는 신탄진 정수장이 더욱 알록달록 화려해지겠군요.

신탄진정수장 정문을 나오면 방문객주차장 건너편으로 계단이 있는데 이 윗쪽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원입니다. 축구장, 족구장, 발지압로, 배드민턴장, 조깅로, 테니스장과 야외운동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깅로와 발지압로, 야외운동시설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그 외 시설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청하고 이용해아 합니다.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애완동물, 자전거, 술 반입이 금지되고 취사 또한 할 수 없으니 서로서로 깨끗한 환경을 위해 지킬 것은 지키면서 이용해야겠죠?

신탄진정수사업소 견학문의 042-715-6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