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 가볼만한 곳 감성 가득한 옛터민속박물관을 찾아서

대전 동구에 있는 옛터민속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2001년 개관한 옛터민속박물관은 2006년 대전 제4호 박물관으로 등록된 민속전문박물관입니다. 음식점과 함께 있는 이곳은 대전 시내에서 좀 떨어진 만인산 부근에 있어 드라이브를 겸해서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박물관 관람도 좋지만 우선 이곳의 분위기는 참 아늑합니다. 마당에 있는 모닥불 주변에 커피 한 잔 들고 앉아 호사부리기에도 멋진 곳입니다. 전시실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연 1회 특별기획전을 통하여 소장유물들을 재조명하고 관람객들의 문화 의식 함양에 기여하고자 이곳을 열었다고 합니다.

대전가볼만한곳 감성 가득한 옛터민속박물관을 찾아서

야외전시장에는 동자석, 돌절구, 다듬잇돌, 맷돌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어린이들의 학습장 역할을 하고 있고, 체험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험은 천연염색, 한지공예, 매듭공예, 규방공예 등의 전통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옛터민속박물관으로 올라가기 전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에 있는 감성 가득한 소품이 절로 발길을 머무르게 하고 있습니다. 같은 컨셉으로 된 한식당과 레스토랑, 카페가 함께 있습니다. 식사를 먼저하고 옛터민속박물관 전체를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있어 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옛터민속박물관에 있는 한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커피 한잔들고 모닥불에 앞에 앉아 잠시 호사로움을 느껴봅니다. 따뜻한 모닥불이 겨울날의 추위도 잊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잠시 이곳에서 모닥불의 따스함을 전해 받고 옛터민속박물관으로 올라갑니다.

옛터민속박물관의 관람료는 자율입니다.  보고 난 후 내고 싶은 만큼 내시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전시되어 있는 조선연인들의 노리개 연적, 토기 등은 일상생활에 사용하던 것들입니다. 이곳의 내부 인테리어는 다 같은 컨셉으로 되어 있는 같습니다. 

노리개는 저고리 겉고름과 안고름에 차는 여자장신구의 일종으로 ‘신기하고 보기좋은 물건’, ‘사랑하며 가까이 두고 즐기는 물건’이라 칭하며 조선여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귀한 장신구입니다.

특히 삼작노리개의 경우 대례, 혼례, 환갑 등의 큰 행사가 있을 때 패용했는데요. 산호, 밀화, 옥, 진주, 비취모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주체와 정갈한 매듭이 하나가 되어서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절제된 조선여인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화각장, 나전함, 빗접등 화려한 규방가구와 아름다운 자수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전가볼만한곳 감성 가득한 옛터민속박물관을 찾아서

대전가볼만한곳 감성 가득한 옛터민속박물관을 찾아서

옛터민속박물관의 김재용 관장의 수집과 인연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오래된 물건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모셔두는 일을 시작되었고 군에서 제대한 후 고향을 떠나 서울로 이사했다고 합니다.

 

김재용 관장은 반드시 다시 고향에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하고 틈나는 대로 옛 유물들을 사 모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모은 유물들은 5만 점이 넘는다고 합니다. 1996년 고향인 대전에 부지 5,000평을 사서 김 관장이 직접 설계하고 강원도 진부에 있는 산판을 돌며 기둥이나 보로 쓸 나무를 구해 3년에 걸쳐 흙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옛터민속박물관은 2001년 3월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옛터민속박물관 가는 길을 알려드릴게요.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에서 35번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를 타다 남대전IC로 나옵니다. 남대전 톨게이트에서 금산 방면으로 우회전해 3㎞ 정도 가다 두 갈래 길이 나오면 오른쪽 길로 갑니다. 6㎞ 더 들어가면 박물관이 나옵니다. 대전고속버스터미널이나 대전역에서 501번 버스를 타고 하소동에서 내려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