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전시ㆍ강연

휴일에 만끽하는 대전 미술 100년

 

1월도 벌써 중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는 것인가요. 대전의 대표적인 여행지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대전 미술 100년 미래의 시작'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김환섭, 김수평, 김홍주, 남철, 윤영자, 이건용, 이종수, 정해조, 조평휘, 한정수 작가입니다. 작가들마다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공간마다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작가들의 생각이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일찍이 미술관에서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는 데 익숙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비교적 늦게 미술관이 조성되었습니다.

대전에서 다양한 미술 전시를 만날 수 있는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양질의 전시를 연중 열고 있는데요. 2019년에도 기대가 됩니다. 


미술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들은 실경 수묵화로, 조평휘의 작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평휘 작가는 실경 위주의 수묵화로 전환하기 위해 끊임없는 사생을 통해 한국 수묵화를 재해석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조평휘 작가는 대전을 넘어서 한국화단의 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KBS에서 특집 프로가 방영됐는데요. 바로 '혐오의 문화였습니다. 반대편에 서서 서로를 공격하는 것이지요. 여자의 반대편에 남자가 있고, 남자의 반대편에 여자가 있어서 서로를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대립적인 관계로 만들고 있는 것이 요즘 세태입니다. 


작품들을 보면 정면에 보이는 작품은 공간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반대로 보아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조각의 면과 곡선은 형상의 세계에 속하는 반면, 그 면들이 이루고 있는 공간은 공의 세계에 속하는 것이 미술세계의 특징입니다. 



도자의 원형에 예술정신이 적당히 스며들어 있는 작품입니다. 찻사발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에게는 내재된 강한 에너지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만의 도자문화는 한국을 대표하는데 도자는 불의 예술이자, 기다림의 미학이죠. 흙, 물, 바람, 불을 사용해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의 이치를 따릅니다. 우리의 도예작품을 이종수 작가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2000년에 대전으로 거쳐를 옮긴 후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는 강환섭 작가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들에는 한글화 된 글자 모형이 반영되어 한글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추구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종이 원판에서 느껴지는 투박한 질감과 판화의 유연한 곡선들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명상요법의 본질적 요소는 그 의미를 추론하려고 애쓰는 일 없이 한 상징에만 집중함으로써 생각과 통찰을 불러일으키게 해 주는데 있다고 하는데요.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에 오면 때론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액자속에서 주인공이 되어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색채는 우리의 정서에 즉각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작품속에서 사용된 검은색은 파괴의 여신 칼리이며, 흰색은 티베트인들에게 깨달음을 향해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또 황금색은 불멸성의 신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많이 사용된 파란색은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이 사랑의 여신 비너스의 색깔로 여겼다고 합니다. 


옻칠 작품은 보통 옻나무 수액을 정제하여 생칠, 흑칠, 투명칠, 색칠의 제작 단계를 거쳐서 탄생하는데요. 옻칠은 천연의 광물 효과뿐만이 아니라 특유의 광택으로 우아하고 미려한 빛깔을 만들어냅니다. 


정해조 작가는 배재대학교에 칠연구소를 설립하여 지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형태가 기하학적이면서도 독특하게 다가옵니다다. 


기하학적인 느낌의 작품에서 상징성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기계와 예술작품의 조화가 엿보입니다.

마음은 정말로 아름다운 집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일상적  사고의 바깥에 놓여 있는 그 각 부분을 탐험해보지 않는 이상,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타인으로 남아 있게 된다고 하죠.

대전미술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오는 20일까지 입니다. 


대전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대전미술 100년 미래의 시작>
100 years of Daejeon Art : The Beginning of the Future
2018.11.16 - 2019.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