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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원도심이야기

테미오래로 재탄생한 옛 충청남도 관사촌, 개관식 현장

 

12월 27일. 옛 충남도지사 관사에서 '테미오래' 개관행사가 열렸습니다. 영하 10℃ 안팎의 한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 했는데요. 특히 관사촌 인근 대흥동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을 했습니다.


개관식 행사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문화예술인, 지역주민 등이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테미오래 개관 테이프 커팅



이어서 도지사 공간 대문 안 마당에 박을 엎어놓고 발로 밟아 깨는 '박깨기'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박을 힘차게 밟아 깨면, 그 소리에 귀신이 도망을 간다고 하는데요. 보통 새집으로 이사를 할 때 많이 행하던 풍습입니다. 테미오래가 앞으로 잘 운영이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겠지요.


박깨기




그리고 참석자들은 옛 충남도지사공관을 둘러보았는데요. 외관은 예전에 비해 창틀을 새로 교체하고, 내부 안내판 등이 정비가 되었을 뿐 대부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옛 도지사공관을 둘러보는 개관식 참석자들

옛 충남 도지사공관


옛 충남도지사공관 내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옛 충남도지사공관 2층 회의실. 앞으로 회의 및 세미나실로 쓰인다




'테미오래'는 지역의 옛명칭인 테미로 '오라'는 뜻과, 테미와 관사촌의 오랜 역사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은 명칭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관사촌으로 1932년도에 조성됐는데요. 충청남도가 홍성으로 이전한 후 대전시에서 매입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힐링공간으로 조성한 겁니다. 




개관식에서는 테미오래를 맡아 운영할 (사)대전마을기업연합회로부터 운영에 대한 계획 등 브리핑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옛 충남도지사 공관은 전시실과 세미나실, 아카이브실, 문화정원 등으로 쓰인다고 해요.  그리고 2, 4, 5, 6호 관사는 근대건축전시관과 도서관, 시민 및 작가의 공방으로, 3호관사는 지원센터와 아트숍, 마을 사랑방으로, 7~10호 관사는 지역 및 해외작가 레지던스와 청년 공유공간 등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개관행사가 끝나고, 공관 바로 앞에 있는 1호관사에 들러 봤어요.

'테미오래 관사촌 아트빌리지 계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1호관사




 

이 전시회를 통해 테미오래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 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1호관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테미오래가 어떻게 조성될지를 보여주는 전시자료



1월부터는 도지사공관과 1호관사를 중심으로 일반시민에게 개방하고, 4월에 벚꽃축제와 연계한 '개관 축하행사'와 함께 정식 개관한다고 합니다.


2018 대전광역시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