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덕명지구 숲속공원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개최한 '친환경안심 어린이 놀이터 공모전(2012)'에서 최우수 공원으로 선정됐습니다.
매주 이곳을 지나가는데 곱게 뻗은 소나무가 눈길이 가서 알게 된 공원인데요. 이곳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곤충 모양을 한 시설로 꾸며진 이색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어떤 곤충모양의 놀이시설이 있을까 하고 찾아간 덕명지구 숲속공원을 도착하니 요즘 놀이터에서 보기 힘든 모래를 만났습니다.
요즘은 놀이터에 모래보단 합성고무 바닥재가 깔린곳이 많죠. 모래놀이를 하면 이것저것도 만들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 좋지만 위생적인 이유로 모래가 있는 놀이터가 사라지고 있는데요. 덕명지구 숲속공원에는 두꺼비집을 만들 수 있는 모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들 학교에, 유치원에 있는 시간이라 한적한 공원의 모습이였습니다.
가장먼저 만난 곤충은 사슴벌레.
처음엔 개미인줄만 알았던 사슴벌레엔 철봉이 설치되어 있고요. 아이들에겐 적당한 높이의 색색의 클라이밍으로 놀이기구로 제격이었습니다.
페인트가 벗겨진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얼마나 다녀갔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철봉을 처다 보니 저도 철봉을 하며 지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는데요. 남들에게 잘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다쳤던 어린시절 깊숙히 자리 잡았던 추억에 잠시 잠기기도 했습니다.
가운데 자리잡은 통나무는 마치 영화<해리포터> 속에 나올 법한 모습이었는데요. 올라가보니 미끄럼틀 타는 곳도 보이고 전망대처럼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거미가 거미줄을 친 모습이란걸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소꿉놀이를 하기 좋은, 사람 표정을 짓고 있는 집도 보였습니다. 아빠엄마 놀이를 하며, 손님도 되어 놀고있는 모습을 상상해 봤습니다. 주변의 돌맹이들을 찾아 가져다 놓고 국과 반찬이라 부르며 엄마 놀이를 했던 시절이 떠올랐네요.
한켠엔 있던 수도시설은 사용이 되고 있는걸까요?
음수대로 보이는 수도시설의 높이가 단계별로 있는거 보아하니 아이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한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놀이터 최우수 공원답게 잘 꾸며 놓은것 같습니다.
조금 더 추가하자면 덕명동 숲속공원 바로 옆에는 송숲근린공원도 같이 있습니다.
공원이라 하면 보통 다져진 길을 생각하실텐데요. 송숲근린공원은 도심속 숲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해주는 곳입니다. 미니 산림욕장처럼 곳곳에 벤치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켠에는 공원에 빠질 수 없는 운동시설들도 있습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기에 좋은 운동시설들이 갖춰져 있는데요.
주변 경관이 좋아 편안하게 운동을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색다른 테마의 숲속공원에서 우리 아이의 웃음 소리를 들어보시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