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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누구나 사고 파는 중리행복벼룩시장, 매력 뿜뿜

서양에 가면 흔히 보는 풍경중에 하나가 특정한 날을 정해 동네에 나와 물건을 파는 모습입니다. 오래된 물건이거나 중고용품 혹은 새용품을 사람들이 직접 사고 파는 시장인데요.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서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이런 형태의 벼룩시장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벼룩시장이 처음 생겨난 곳은 프랑스로, 마르셰 오 뿌세라고 부릅니다. 자리를 할당 받은 사람들은 '정규 벼룩'이라고 하고 할당받지 못한 사람을 '무허가 벼룩'이라고 합니다. 경찰이 단속을 했었는데 이때 벼룩처럼 튄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전에는 중리행복벼룩시장이 열리는데요. 벼룩시장의 번호표 배부는 일찍 나오면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번호표는 행사 종료 후에 반납하고 판매수익금의 10% 이상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자율기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중리행복길이 정비가 되고 나서 많은 행사가 이곳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불법주차로 좁은 곳이지만 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이 곳은 차량이 통제됩니다.

 

 

엔틱해보이는 아이템들도 있습니다. 저 오토바이 시계는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흥정을 하면서 좋은 제품을 골라보고 있습니다. 벼룩시장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엿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것들을 구입하고 살아갈까 하고 말이에요.

 

 

요즘에는 심폐소생술을 많이 체험하게 합니다. 대덕구 평생학습동아리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손에는 장을 보고 나서 비닐에 자신만의 아이템을 들고 이곳 저곳을 흘러다니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의 햇살도 이날의 벼룩시장의 열기를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야외로 나와서 재미있는 장터를 만나봅니다.

 

 

벼룩시장의 끝에는 이렇게 여름에만 물놀이장으로 운영하는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곧 7월이 되면 이곳에 물이 채워지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물이 이곳 저곳에서 나오는데요. 낮에 운영됩니다.

 

 

저도 조카를 데리고 이곳에 와서 여름의 더위를 식혀야 겠습니다. 스페인에 가면 500년이 넘었다는 최고의 벼룩시장이라는 라스트로를 한 번 구경하고 와야겠어요. 벼룩시장의 매력은 이런 것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