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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한일버스 버스사랑동우회, 특별한 어버이 날 행사 펼쳐

지난 5월 8일은 '어버이 날'이었지요.

1956년부터 이 날을 ‘어머니날’로 지정해 경로효친 행사를 해오다가 1973년에 ‘어버이날’로 변경한 것이니, 63회째네요. 올해는 어린이 날이 토요일이어서 대체공휴일이 7일이었고, 어버이 날을 임시공휴일로 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정해지지는 않았어요.

 

 

어버이날을 전후해서 대전시나 각 구, 동단위, 또는 아파트단지나 종교시설 등에서도 갖가지 행사를 마련했는데요. 대덕구 신대동 '신대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경로잔치가 열렸습니다.


신대노인복지관


이날 경로잔치는 신대동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 50여 분이 초대가 되었고요. 인근 시내버스회사인 '한일버스' 봉사단에서 준비했습니다. 봉사단의 이름은 '버스사랑동우회'랍니다. 

마련한 음식을 접시에 담아내느라 분주한 모습이지요?

 

 

한일버스 기사들로 이루어진 '버스사랑동우회'에서 마련한 건 음식뿐이 아니었어요. 기사들과 재능기부로 노래와 연주까지 준비했습니다.

 

 

행사의 사회는 한일버스 기사이면서 신탄진음악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성운경 실장이 맡아 주었고요. 처음에는 전문MC를 초빙한 줄 알았어요. 테너 색소폰도 연주하고 신나는 노래도 선사한 서창경 기사(구봉마을 색소폰동호회), 초대가수 이정미('대전통기타 울림' 보컬), 민요를 불러준 곰두리봉사단 미녀삼총사가 무대를 멋지게 꾸며줬습니다.

 

 

매 순서마다 어르신들은 무척 즐거워하셨는데요.

 

 

봉사단에서 준비한 공연을 마치고, 후반부 어르신들의 노래자랑 시간에는 더욱 큰 호응을 하며 좋아하셨습니다.

신대동 어르신들의 노래자랑. 가수가 따로 없네요


버스사랑동우회 김영주회장은 봉사단에 대해, "시내버스 운행사원으로서 시내버스 운전에 대한 자부심과 버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며 "대전광역시 준공영제 시행과 더불어 시내버스 이용객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창설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97명의 조합원 중 43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해요.


버스사랑동우회 김영주회장

 

매달 회원들의 소정의 회비를 모아 연 2회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5월 어버이날에는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11월에는 독거노인 댁에 연탄배달 지원 행사를 하고 있답니다. 한일버스()  송규철 대표이사도 행사 때마마다 50만원씩을 후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년 2회 인근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버스사랑동우회

한일버스(대덕구 신대동)

그동안 비래동 주민센터와 신대동 노인복지관, 효평동. 신탄진동 노인복지관에서 경로잔치를 열었고, 신일동과 대동의 독거노인들께 연탄배달 봉사를, 계족산과 식장산에서 환경 캠페인도 벌였다고 합니다.

한일버스 '버스사랑동우회'는, 버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께 친절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고, 봉사활동도 더 활발히 지속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내버스로 우리의 발이 돼주는 고마운 분들이 이렇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까지 하시니, 저 또한 대전시민의 한사람으로써 감사할 따름입니다. 

친절, 봉사 '버스사랑동우회' 파이팅!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