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하기 좋은 대전벚꽃명소 탄동천을 따라 설레는 봄을 만나고 왔습니다.
탄동천 숲향기길 제 1 문을 따라 걷다 보면 온통 하늘에 가득 핀 벚꽃들과 노랗게 핀 개나리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요. 이제는 완연한 봄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탄동천은 유성구 추목동에서 발원하여 갑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주변에는 화폐박물관과 조폐공사, 지질박물관도 있어 벚꽃길을 걸은 후에 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고요. 자돟차들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하기에도 참 좋은 길입니다.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쫑쫑쫑 봄나들이 갑니다."
길을 따라 노랗게 펼쳐진 개나리를 보니 저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네요. 초등학교 때 배운 동요가 입가에서 절로 나오더라고요.
눈깜짝할 사이에 활짝 만개한 벚꽃들을 보며 "예쁘다"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중간 중간 탄동천 전망대에는 길게 늘어 뜨려진 벚꽃나무가 멋진 배경이 되어 주어 많은 사람들이 봄과 추억을 남기는데요. 찰칵 찰칵 마음에 추억이 담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바람을 가르며 달려 오는 자전거는 봄 향기를 가득 몰고 오는 상쾌한 기분까지 가져다 주었습니다. 봄과 함께 달리는 기분은 과연 어떨지 저도 주말에 한번 타슈를 타고 꽃길을 달려 봐야겠습니다.
대전에도 많은 벚꽃길이 있지만 탄동천은 하늘을 온통 하얀색으로 덮은 벚꽃터널로 장관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는데요. 마치 하얀 꿈결같은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들게 하여 한동안 설레임과 행복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순결과 절세미인의 꽃말을 가진 벚꽃들로 가득한 하얀 하늘.
사람들이 가는 발길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얼굴에 미소를 머금습니다.
봄 맞이 산책하러 삼삼오오 시민들이 나와 탄동천의 길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다니고, 유모차에 앉아 엄마와 함께 여유로운 봄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이란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봄의 왈츠처럼 상쾌하고 경쾌한 기분을 가져다 주는 탄동천의 봄길은 여유로움과 화사함도 안겨주는데요. 봄기운 가득한 향긋한 기분을 가지고 집으로 향해 봅니다.
계절의 여왕 봄!
설레는 마음과 예쁜 봄꽃 그리고 따뜻한 기온은 삭막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와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하얀 벚꽃과 노란 개나리로 가득한 탄동천으로 봄의 초대에 한번 응해 보시면 어떨까요?
행복한 마음을 가득 선물로 받으실 수 있거든요. 꽃길을 천천히 걸으며 하루의 여유를 즐겨 보시는 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