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봄여행 수선화 활짝 핀 한밭수목원 속삭임길!

대전봄여행 한밭수목원

솔솔 부는 봄바람~ 콧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봄날입니다. 

두근거리는 설레임 안고 톡톡 터지는 봄꽃 만나러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요?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봄꽃 잔치를 즐길 수 있는 곳. 한밭수목원 서원 속삭임길로 가 봅니다.



따스한 봄기운에 엑스포시민광장은 자전거 페달 밟기에 바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두 명 세 명씩 짝을 지어 곳곳에서 봄을 즐기는 시민들. 한밭수목원 서원 '속삼임 길'엔 홍매화를 비롯 노란 수선화가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꽃물결을 이루고 어서오라 손짓하고 있습니다.



일명 팬지로 불리는 삼색제비꽃. 한밭수목원 서원으로 들어서니 환하게 웃어주는 팬지가 아담하게 시야에 가득 들어옵니다.

이른 봄부터 부지런히 꽃을 피워내는 봄꽃들. 가장 먼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영춘화에 이어 복수초, 크로커스, 수선화, 매화, 진달래 등 봄꽃들의 잔치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봄꽃을 만날 수 있는 한밭수목원 서원 속삭임 길. 제법 먼 거리에서도 홍매화와 산수유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오묘한 자연의 이치에 또 한 번 놀랍니다.

활엽수가 더 많은 서원에는 아직은 천연비타민이 뿅뿅 뿜어져 나오진 않지만, 감각정원 곳곳에선 충분히 봄내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귀가 따가울 정도로 여기저기서 들리는 새소리에 봄의 교향곡을 듣는 듯 합니다. 



이제 곧 천연 비타민을 뿜어낼 침엽수들. 그들보다 먼저 매화가 수줍게 피어나고, 노란 산수유가 그리움을 발할 즈음 곳곳에선 목련도 활짝 핍니다. 

속삼임길이 시작되는 입구에 왜 대추나무가 심겨져 있을까? 이곳을 지날 때마다 궁금했는데 열매가 많이 열리는 대추나무는 '부귀, 행복,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뜻에서 심었다고해요. 

가장 늦게 꽃을 피운다하여 느림보 나무로 불리는 대추나무. 한 개의 꽃에 한 개의 열매가 꼭 결실을 맺는 대추나무도 잎눈이 싹 틔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봄여행 한밭수목원

 

수선화보다 먼저 활짝 웃어주는 홍매화. 잎보다 먼저 화려한 분홍꽃으로 솔바람길을 수놓습니다. 강렬한 색감에 놀라 향도 좋으리란 생각에 코를 가까이 대보지만 향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화려한 색깔로 벌들을 유인하죠.

 


여름이면 어김없이 노란 어리연이 피어나는 수목원 서원 작은 연못가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수선화가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추운 겨울동안 감춰뒀던 그리움이 속속 드러나는 봄. 화사한 봄꽃들의 향연에 마음이 설레지 않을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요? 오죽하면 봄바람이라 표현했을까요?


대전봄여행 한밭수목원 수선화


매년 요맘 때 노란 모자를 쓰고 쏘~옥 올라온 수선화를 보지 않고는 못배길 것 같은 보고픔에 달려왔습니다. 

꽃샘추위의 시샘으로 지난해보다 사나흘은 늦게 인사를 했지만 계절을 잊지 않고 살포시 모습을 드러낸 수목원의 수선화는 봄꽃들 중 가장 많은 꽃물결입니다.


 


온통 노란빛 수선화의 고고한 자태에 필자도 덩달아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작은 호숫가를 시작으로 속삭임 길 입구는 수선화의 물결로 장관을 이룹니다.

연못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그것을 잡으려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는 수선화. 그래서 붙은 꽃말이 자기애, 자기주의, 고결, 자존심이라네요.



오랜 기다림 속에서 봄은 어느새 화사하게 우리곁에 다가왔습니다.

벚꽃피는 4월이면 이곳 속삭임길은 벚꽃명소가 됩니다. 명상의숲 -->습지원-->숲속문고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엔 벚꽃이 절정을 이뤄 시민들의 발길로 분주해 집니다.



도장나무로 불리며 길 가 울타리나 건물 화단에 심겨져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회양목. 보일듯 말듯한 꽃들을 매달고 벌들을 유혹합니다.

속삭임길과 인접한 야생화원에선 약용식물을 비롯 다양한 야생화로 사계절 언제나 볼거리 가득합니다. 

3월 꽃잔치에 이어 벚꽃과 영산홍이 황홀함을 더하는 4월엔 한밭수목원 일대가 짙은 꽃향기로 가득할거예요. 



화사한 봄꽃들로 마음이 설레는 계절. 봄 풍경으로 이만한 선물이 어디 또 있을까요? 도심 속 숲 속 정원인 한밭수목원은 어디든 멋진 배경이 되어 줍니다. 

게으르지않게 자연의 순리를 그대로 따라주는 오묘함. 너도나도 봄바람이 그리워 꽃눈을 벌려 유혹하는 봄꽃들. 한밭수목원 봄 여행은 3월부터 쭈~욱 이어집니다.

봄 햇살에 활짝 핀 수선화가 손짓하는 한밭수목원에서 봄꽃들이 전하는 향기로운 선물. 소담스레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2016/04/19 - [대전여행명소/공원ㆍ마을] - 대전가볼만한곳 한밭수목원 봄빛으로 물들다

 

대전봄여행 수선화 활짝 핀 한밭수목원 속삭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