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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미술축전, 강원도를 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식부터 그 창의적인 발상에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 강릉 뿐만 아니라 대전에서도 평창올림픽을 응원하고 성공올림픽이 되기를 기원하는 시민의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대전중구문화원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평창올림픽 관련 전시가 열리고 있는가 하면 대전의 중구문화원에서도 대전의 원로 미술인들이 준비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미술축전이 열렸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9일 보다 하루 먼저 2월 8일에 개막식을 갖고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대전 원로 작가분들의 활약이 곳곳에서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1월에는 대전예술가의집에서 70세 이상 대전 원로 작가들의 초대전이 있었습니다. 대전예술 70+ 초대전은 한국화, 문인화, 유화, 수채화, 서예, 사진 등을 비롯해 시인의 시화까지 모두 67명의 작가과 시인의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1.18~26)


▶관련 포스팅 http://daejeonstory.com/8804  
                    
http://blog.naver.com/storydaejeon/221191389182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에서도 개관 20주년을 맞아 <대전현대미술의 태동-시대정신> 전시가 대전의 미술계를 이끈 원로작가들의 아카이브 전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1.19~3.11)

▶관련 포스팅 개막식풍경 http://daejeonstory.com/8811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미술축전에도 김배희 화백, 정명희 화백, 신건이 사진작가를 비롯한 원로 작가분들과 중견 작가분들까지 모두 22명이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한국화, 유화, 아크릴화, 수채화, 사진 등 작품에는 작가의 개성이 살아있는 화풍으로 평창과 강릉, 정선 등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일대의 풍경과 올림픽 선수의 모습을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하게 다가온 것은 강원도 고지대의 한겨울 추위가 느껴지는 풍경이 아니라 겨울을 따스한 화풍과 색채로 담아낸 것이었습니다. 1988년 하계올림픽이 열린 후 정확히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직가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것 같아,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경기가 열리는 현장도 이처럼 따스할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정명희 화백의 작품에는 스케이팅, 컬링 선수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3월에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의 마스코트 반다비의 모습도 넣어 역사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사진계의 원로 신건이 작가의 사진 작품은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인 평창과 정선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20여년 전에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 사진을 찍었던 현장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해 올림픽이 열리고 있을까요? 

 


왼쪽 위, 민동기 작가의 상큼하고 시원한 수채화는 두 작품 모두 <평창의 바람>입니다. 평창에 불어오는 바람 풍(風)이기도 하고 '평창이 바라는 것'이란 뜻도 품은 것 같습니다. 분명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있기 전에 그린 작품일텐데, 하늘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을 그려넣은 것을 보니, 이번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였던 '드론으로 하늘에 그린 오륜'이 생각납니다. 혹시 미리 알고 있진 않으셨겠죠?^^

평창의 바람과 기원을 담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미술축전대전중구문화원 1층 갤러리에서 14일까지 계속됐습니다. 참, 이번 전시는 두 곳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대전여중 옆 이공갤러리에서도 같은 기간에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