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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 전시 제8회 하람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대전시가 함께하는 제8회 하람전<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한 잃어버린 자아찾기'라는 주제로 2월 8일 부터 2월 13일까지 대전시청 제 2전시실에서 열렸습니다.

 

 

 

 

 

하람은 2007년 대전 지역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예술인들의 활성화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위해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작가들이 모여 창단됐습니다. 

 

미술, 사진,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문화를 통한 컨텐츠 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만들어 가고 있지요. 또한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개발이 느껴지는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테마 1은 '나-가정'입니다. 나를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돌아가고 싶었던 순간, 그리고 그때 그 순간의 나로 가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물음을 던졌습니다.

 

 

 

 

이윤지 해설사가 그림에 대한 의미를 설명을 해 주시는 것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쉽고 예술가들의 창의성에 더욱 감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어린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서 있었는데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다가 아이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랐답니다.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 귀엽지요?

 

 

 

 

누구나 주어진 시간은 같지만 사람이 느끼는 시간의 관념은 다른데요. 위의 시계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시간을 달려가는 사람 즉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해진 틀 안에 시간을 가둬놓는 사람, 즉 정해진 굴레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시간의 경계가 없이 닥치는 대로 순간순간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요. 이렇듯 주어진 시간은 같지만 시간을 관념과 개념 경계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본인이 느끼는 시간을 보여주고 있고요. 무엇을 위해 시간이 존재하며 그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토록 합니다.

 

 

 

 

한하경 선생님의 작품 '닮은 시간' 입니다. 아이들을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면서 취미생활을 하다가 영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픽스토리 모임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한 가정의 4대가 함께 찍은 사긴으로 각자의 모습이 담겨있지만 한 여자의 삶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여자로 태어나 어머니가 되고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기도 합니다. 각자 주어진 시간 속에서 짧은 삶을 산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테마 2는 '사회와 역사'입니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하여 셀 수 없이 반복되는 고통의 시간을 거친 인류의 역사 그리고 아직도 반복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리고 지나간 역사를 터전사아 살고 있는 우리가 소망하는 미래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입니다.

 

 

 

 

작품의 제목은 YELLOW & BLUE. YELLOW는 과거의 소녀를 의미하며 BLUE는 현재의 소녀를 의미합니다. 잃어버린 나라, 잃어버린 시절, 고통의 기억들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고 하는 과거의 소녀에게 시간을 찾아주려는 마음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소녀가 잃어버리고 찾지 못하느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케 합니다. 그들의 영혼과 꿈이 나비처럼 자유롭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품속에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하람 소속 김보미 작가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고 입시미술 학원을 다녔다고 합니다. 대학교 때 에니메이션과 일러스트와 손그림을 전공한 후 대전에 내려왔는데요. 하람에서 작가활동을 한 지는 3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 제목은 THANKS to. 미군장갑차에 압사된 여중생들에 대한 사건이 무죄로 판결났으나 한 네티즌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자발적 촛불시위가 시작되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데요. 작가는 한 사람으로도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상이 무관심했던 사건을 직시했던 한 네티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테마 3은 '미래'입니다. 인류의 시작! 불행과 고통이 없는 시작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요. 이상적인 미래에 대한 답을 태초의 고통이 없는 시간에서 찾아보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누군가로 인하여 반복되어 온 상처의 역사와 잃어버린 시간을 멈출 누군가를 간절히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는데요. 반복되는 상처를 끝낼 수 있는 그 주인공이 바로 우리 자신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은 Be not repeated 입니다. 빨간색은 피를 상징합니다. 창조의 처음 시간으로 돌아가고픈 간절함이 느껴지나요?

 

 

 

 

위 작품의 제목은 빛의 소원입니다. 풍등은 어려운 상황에서의 구출과 구원을 의미하는데요. 작가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더 나은 미래의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망과 시간을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자연 속에 숨어있는 이치와 진리를 알려주고 싶어합니다.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자연이 전해주고자 하는 가르침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한지공예, 애착인형, 프랑스자수 등의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구매도 가능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과 시간 속에 담겨진 삶을 뒤돌아보며 보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하람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