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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아름다운 겨울 풍경속으로 푹 빠져

장태산자연휴양림 


겨울하면 어떤것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저는 제일 먼저 눈이 생각납니다. 현재는 대전에 살고 있지만, 제 고향은 눈이 많이 오지 않던 곳이라, 대전에 와서 행복한 점 중 하나가 눈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날부터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전날밤부터 내일 눈이 많이 오면 꼭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가야지 생각했는데요. 제 바램대로 눈이 내려서 얼른 장태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길이 많이 미끄러웠는데요, 돌아올때 보니 금방 제설차가 눈을 치워주셨어요. 눈오는날에도 고생하시는 많은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전 서구 장안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 12선이기도 합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 되어 있습니다. 눈오는 날에도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아들이 장관입니다.


 


요즘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라면 숲속어드벤처가 아닐까 하는데요, 눈오는날 스카이웨어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멋있겠다 싶어 찾아갔는데, 안타깝게도 눈,비,기온 급강하 시에는 노면이 미끄러워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숲속어드벤처 이용을 제한한다는 안내문구가 붙어있었습니다. 예쁜 사진도 좋겠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니 발걸음을 돌립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제설작업을 해놓은 길로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만끽해보기로 했습니다.


숲에 들어서면 특별한 향이 나는데요, 이것은 나무줄기나 잎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이 피톤치드에는 강한 살균효과가 있다고 하죠? 그동안 미세먼지에 시달린 제 폐에도 휴식을 주려합니다.


산림욕을 하실때는 통풍과 땀 흡수가 잘되는 옷을 입으면 좋다고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니 향기를 맡으며 산림욕 하는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자연휴양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팻말들에 적혀있던 예쁜 문구들이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두손을 꼭 잡고 서로 서운했던 일들을 한번에 날려버리면 좋겠네요.^^


 

장태산자연휴양림

 


장태산 자연휴양림에 있는 메타세쿼이아들은 모두 관리를 받고 있었어요. 하나하나 표식이 달려있어서 어떤 작업중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숲속어드벤처 중에서도 스카이웨이를 못가봐서 가장 아쉬웠는데요,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스카이웨이도 아름답습니다. 눈이 갈수록 많이 와서 겨울왕국에 와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전 도심에서 30~40분 가량이면 올 수 있어 멀지 않은 곳에서 색다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눈내리는 겨울도 좋지만, 봄에는 산림욕하기 좋고,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산책을 할 수 있는곳으로 인기입니다.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을 볼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해주는 곳입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제일 먼저 밟는 즐거움이 있었던 장태산 자연휴양림. 걷는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제설차가 정리해놓은 도로위로 녹색 버스가 지나갑니다. 하얀 설국을 가로지르는 버스마저 예뻐보이는 눈오는 날입니다.


 

 

 

 

 



아쉽지만 눈이 많이 내려 돌아오기로 합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내려오다 보면 장안저수지와 흑석리역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날 함께 둘러 보시면 재미있는 데이트 코스가 될 듯 합니다.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이국적인 경관으로 대전 여행코스로 손색없을 뿐더러 산림욕을 할 수 있어 대전 시민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사계절중 유일하게 눈내리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이번 겨울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눈내리는 날, 사랑하는 사람과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이국적인 풍경을 만나보세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또렷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러분의 기억속에 자리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