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하늘에서 진한 쪽빛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가을날의 휴일아침 어디론지 떠나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설왕설레합니다.
빨갛게 물들어가는 나뭇잎과 노랗게 번져가는 가을들판에 퍼져가는 가을바람이 기나긴 연휴 끝 고단했던 심신을 다독입니다. 차가운 회색빛 감도는 빌딩숲 사이로 지친 일상의 피곤한 몸 달랠 수 있는 대전의 힐링 장소는 어디일까요?
대덕구 장동. 예전엔 회덕면에 속해있던 이곳은 대전광역시로 편입되고 이후 계족산 황톳길로 대전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구요. 주말이면 계족산의 아름다운 산새와 맨발로 걸어가는 황토 산책로를 거닐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곳 장동 삼거리 인근에 있는 경관농업단지에는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가을을 즐기려는 인파로 시골동네가 북적거린다는데요. 여러분도 함께 떠나보시죠.
경관농업단지는 면적이 4ha에 달하는 아주 광할한 곳이랍니다. 5월경 이곳에는 청보리가 하나가득 피어올라 바람이 불때마다 봄내음 하나가득 시민들을 유혹하는 곳이구요.
가을이 한창인 10월 요즘에는 이 넓은 지역에 코스모스를 가득심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가을날의 힐링을 무한정 제공하고 있답니다. 장동마을 주민들이 조성한 코스모스 단지에는 원두막, 나무그네, 포토존, 탐방로가 설치되어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편안함은 물론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겹고 훈훈한 시골 풍경을 느끼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4번째 개최되는 장동계족산 코스모스축제가 지난 달 29일 개막해 이달 9일까지 열렸습니다. 행사는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장동경관농업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어서 지역의 특색과 인심을 담은 행사들로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탐방객들의 호응도 만만치않았다고 합니다. 행사장 초입에는 탐방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장기자랑이 펼쳐지고 있었고요. 한켠에서는 마을 부녀회와 마을기업, 마을기자단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내방하는 탐방객들을 위해 맛있는 향토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도시와는 달리 마을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과 시골의 인심과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답니다.
행사장 뒤로 펼쳐진 코스모스 꽃밭과 오솔길에는 연휴기간 고단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인파들로 가득했는데요.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손주까지 3대 가족은 물론 명절동안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요리를 해야했던 시어머니와 며느리, 오랜만에 만난 동네 친구들과 동창생 그리고 아직까지 달달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연인들이 코스모스 꽃밭속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코스모스 꽃밭과 꽃밭사이 탐방로에는 여러 가지 체험부스와 조형물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어사화를 쓰고 장원급제 체험은 물론 암행어사와 출두할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되고 있어 옛 선조들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고요.
부모님과 함께 머그컵에 예쁜 꽃과 사랑하는 가족을 그려넣은 나만의 머그컵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코스모스 꽃밭 길을 말을 타고 산책할 수 있는 승마체험도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파아란 가을 하늘과 형형색색의 향긋한 코스모스 꽃길을 말을 타고 달린다니 아이들에겐 정말 신기하고 행복한 추억이 되겠죠?
체험은 10월 9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코스모스 꽃길은 아직도 한참이나 남아있는 가을기간 내내 계족산 황톳길을 방문하는 도시민들에게 향그러운 손짓을 하고 있을 겁니다.
가까운 주말 공부와 일상 지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대덕구 장동 코스코스 꽃밭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싱그러운 코스모스 꽃밭에 푸욱 뭍혀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계족산 황톳길에서 자연을 벗삼아 힐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 장동 코스모스 꽃밭으로 여러분들 함께 떠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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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방법 버스 이용시 : 신탄진역(2,703,704,705,71,75), 신탄진역↔대청댐(72,73) 자가용 이용하시는 분 - 고속도로 이용시 : 신탄진IC→덕암동3거리→신탄진4거리→대청댐 - 청주방향에서 국도이용시 : 청원군 현도면 매봉리→금오송어장→대청교→대청댐 - 옥천방향에서 국도이용시 : 세천국도→효평동→삼정3거리→대청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