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특별한 행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5일부터 이틀간 시민들 대상으로 연구원 개방 행사인 ‘Open KRISS’를 개최했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매년 봄마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원 개방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Open KRISS'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잘 알려지지 않은 행사입니다. 평상시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관계자들만 방문 가능하지만 이 날만은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1975년 설립 이래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으로서 국가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제공해 왔습니다.
중화학공업, 반도체, 조선, 항공,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제품의 품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정시험서비스의 제공,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을 통하여 우리나라 산업의 국가측정표준 품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데 기여하였습니다.
방문해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땅이 굉장히 넓고 주위가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서 경치가 좋습니다. 게다가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에어바운스(공기 주입식 미끄럼틀)를 연구원 잔디광장에 설치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행사를 아는 사람이 적어서 여유롭게 아이들이 에어바운스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많은 행사가 개최되지만 교통체증과 사람들이 붐벼서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는 교통체증도 없고 붐비지도 않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아름다운 전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연못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벤치는 꽃그늘이 드러워져 한낮의 여유를 즐기기에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향긋한 꽃향기와 시원한 그늘, 그리고 분수 소리는 일상의 분주함을 잊게 합니다. 그리고 연못가 바로 옆에 있는 캠핑장은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합니다. 또 응급상황 발생시에는 비상 연락처 042-868-5119로 연락하라는 안내문까지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도 올해 처음 방문해 보았는데 왜 지금까지 이 장소를 몰랐을까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개방 행사. 올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내년에는 꼭 이곳에서 완연한 봄을 느껴보세요. 만개한 봄꽃과 함께 가족들과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