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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시립미술관에 봄이 활짝! 이인영 화백 초대전, 넥스트코드 전시

경칩도 지나고 이젠 정말 봄인가 봅니다. 남쪽에는 매화가 화사한 빛으로 활짝 피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사람의 마음을 살랑살랑 흔들어놓네요. 우리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새봄맞이 새 전시를 개막하였습니다. 

겨우내 공사를 하였던 대전시립미술관 앞의 분수연못이 새 단장을 하고 깔끔해진 모습으로 새 물을 채우니, 맑은 물에 푸른 봄하늘이 반영되어 상큼하기 그지없습니다. 바라보는 마음도 개운하니 봄이 성큼 더 다가오는 기분입니다. 

 

새 봄을 맞는 대전시립미술관

원로작가 이인영 화백 초대전과 2017 넥스트코드 청년작가 지원전-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이 3월2일부터 새로 시작한 전시는 원로작가 이인영 화백 초대전과 2017 넥스트코드 청년작가 지원전입니다.

먼저 이인영 화백은 사진에서 보이는 미술관 외벽의 결개 그림처럼 화사한 색으로 한국의 산과 자연을 묘사하였습니다. 걸개 그림의 작품만 보더라도 그 화사함에 봄빛이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전시의 주제도 그림과 안성마춤이죠? '색채의 화음을 노래한 화가 이인영'이라고 했으니까요. 

 

대전시립미술관 원로작가 초대전, 넥스트코드 청년작가 지원전 개막식 축사를 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새 전시 개막식을 할 때에는 늘 대전 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지만, 이번 전시는 특히 대전에서 예술가로서 63년을 살고 있는이인영 화백의 초대전이어서 더 많이 참석한 것 같습니다. 

이인영 화백은 1942년에 부여에서 태어나 논산초등학교를 거쳐 1954년에 대전원동초등학교로 부임하였고, 1956년부터 대전한밭여중, 성모여자중고등학교, 대전여고, 대전산업대 등에서 가르쳤습니다.

 


그 시절을 살아온 80대의 어르신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인영 화백도 식민지 시대, 이념이 충돌하는 분단 시대, 6.25 전쟁과 그 이후 재건의 시대를 헤쳐오면서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였습니다. 한밭중학교에서 근무하면서 1957년에 대전 원도심의 미공보관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열었고, 1959년에 대전문화원에서 2회 개인전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동훈 화백의 작업실을 구경하고 또 미술협회에 소속되면서 유화에 눈을 떴다고 합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원로작가 이인영 화백


처음부터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립하며 화가의 길로 들어섰고, 1963년 국전에 입선을 시작으로 1964년부터 4회 연속 특선을 하였는데, 1966년에는 '오후'라는 작품이 국회의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국전 추천, 초대 작가를 하고 1971년 충남도전 1회부터 추천작가로 운영에 참가하여 대전 미술계의 실질적인 바탕을 마련하는데 일조를 하였다고 합니다. 1975년에 한남대 미술교육과에 교수로 부임하여 작품 활동을 하며 정년퇴임 할 때까지 제자를 길렀습니다. 이렇게 대전 미술계의 큰 어른이니 대전 예술계 인사들이 개막식에 대거 참석했겠죠~! 

원로작가 이인영 화백 초대전은 대전시립미술관 1, 2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 중앙의 다섯 명 젊은 작가는 
2017 넥스트코드 청년작가 지원전에 선정된 작가들입니다. 이번에 넥스트코드 작가 선정하는데 경쟁이 무지 셌다죠? 이 다섯 명의 청년 작가는그 경쟁을 뚫고 선정된 작가들로, 3전시실에서는 '생의 안으로'라는 주제로, 4전시실에서는 '생의 밖으로'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립니다. 3전시실의 작품은 박은영, 신기철, 정의철 작가, 4전시실은 이홍한, 정미정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청년 작가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격려사를 하였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2017 넥스트코드 청년작가 지원전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 개성이 살아있는 2017 넥스트코드 청년작가 지원전에서는 원로작가 이인영 화백 초대전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현대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전 미술계를 이끌어 가는 원로 작가의 원숙한 작품과 신세대 청년 작가의 톡톡 튀는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전시립미술관 2017년 봄 새 전시(2017.3.2 ~ 4.26)
원로작가 이인영 화백 초대전-색채의 화음을 노래한 화가 (1, 2전시실)
 2017 넥스트코드 청년작가 지원전 (3, 4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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