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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도시가 꿈틀꿈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소장품 기획전

 

 

도시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쇠퇴하기를 반복하면서 꿈틀꿀틀 살아움직이는 듯합니다.

 

도시에 관한 상상력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2017 소장품 기획전-달콤한 도시’가  3월 26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열립니다. 참여 작가는 김구림, 김세진, 김정욱, 민성식, 박영균, 박영선, 방정아, 심점환, 이흥덕, 임만혁, 한정수 작가입니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는 등록문화재 제100호지정된 곳인데요. 대전시립미술관은 수집, 보존, 연구, 전시라는 1차적 기능에서 벗어나 대전에 살고 있는 많은 이들이 예술과 벗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작품을 유심히 감상하는 모습에서 도심의 여유를 확인했습니다.  주출입구가 보안상 문제 때문인지 방문객이 입장을 할 때마다 관리자가 열어주고 있었습니다.

 

 

도시는 낙원을 모방한 건축물들과 파라다이스를 표방한 수많은 기호들로 뒤덮여 있어 예술가들에게 수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킵니다. 그야말로 도시는예술가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를 재현하는 미메시스(mimesis, 모방)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박영선 : 목욕탕

 

김세진 : Their Sheraton

 

이번 전시는 두 가지 관점에서 기획됐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도시라는 키워드로 원도심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이 이뤄지는 원도심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떠나는 예술가들도 적지않고요. 오랫동안 꾸려왔던 문화예술공간마저 사라져 젠트리피케이션(zentrification)현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유토피아=도시라는 관점에서 전시를 들여다볼 수 있는데요. 도시가 이면에 내포하고 있는 것은 밝음뿐만 아니라 어둠까지 들여다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듯합니다. 소외, 익명성, 범죄, 물질만능화, 쓰레기, 교통혼잡 등 도시의 어두운 면은 비극적 미래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감도는 디스토피아(dystopia)의 세상이기도 합니다.

 

이번 소장품기획전을 둘러보면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보며 내가 꿈꾸는 도시의 이상향을 그려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이흥덕 : 지하철

 

 

심점환 : 풍경-지하철 1호선

 

 

방정아 : 교감

 

 

민성식 : 캠핑가기-집에서

 

 

박강원 : 압구정동

 

 

임만혁 : 무제 04-9

 

 

김정욱 : 무제

 

 

 

한정수 :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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