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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이응노 화백 돌, 나무, 종이에 숨을 불어넣다

 

이응노 화백은 돌, 나무, 종이를 활용해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까요? 

 

'2017 소장품전-돌, 나무 종이'가 3월 26일까지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돌, 나무, 종이, 세라믹, 패브릭 등 이응노 화백이 즐겨 사용했던 재료로 구성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응노 화백은 1959년 독일 카셀 도큐멘타에서 다채로운 재료 사용을 통하여 변화해가는 모더니즘 미술의 흐름을 간파했는데요. 그는 재료의 혁신을 통해 모더니즘 미술에 접근하는 것을 창작의 주요과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번 소장품전을 둘러보며 재료의 특질을 형태로 끄집어냈던 이응노 화백의 창작 방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응노 화백에게 영향을 미쳐던 앵포르멜 사조는 물질에 내재한 잠재적 형상에 주목하고, 재료의 물질성을 내세우며 형태 해체를 시도한 예술인데요. 장 뒤뷔페, 포트리에와 같은 화가들이 타르, 시멘트, 모래, 바니시 등의 재료를 통해 회화 표면의 거친 마티에르와 물성을 강조해 비정형의 미학을 주창하기도 했죠.

 

이응노 화백은 종이, , 섬유의 재질을 활용해 평면에 다양한 물성과 질감을 구현했고 비형상의 추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나무, , 세라믹을 사용한 작업은 재료 자체의 특성을 강조하는 20세기 조각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1전시장에서는 종이를 이용한 꼴라주 및 타피스트리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종이는 한지, 풀죽 등 한국적 정서를 상기시키는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2전시장에서는 주로 세라믹 작품이 소개가 되고 있는데, 작품들은 내용을 떠나 형상 자체의 유기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3전시장나무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토템과 얼굴 시리즈는 나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깎아내고 다듬거나 자르는 방식으로 창작됐습니다. 

 

 

 

 

마지막 4전시장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작품 수는 적지만 돌이 지닌 원시적 재질감을 한껏 활용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이번 소장품전은 돌, 나무, 종이, 세라믹 등의 재료를 활용한 작품들이 공간 속에서 관객과 만나 일으키는 예술적 감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이응노화백의 예술적 업적을 되돌아보며 물질, 재료, 예술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셔도 좋습니다.

 

바로 옆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신소장품전-수렴과 발산'까지 둘러보고  한밭수목원을 산책하는 코스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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