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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원도심이야기

입춘대길 시민과 아침동행! 원도심 어울림길을 걷다



입춘을 맞은 2월의 첫 주말은 포근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남쪽에선 봄꽃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큰 한파없이 지낸 올 겨울 이대로 곧 봄이 왔음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해가 떠오르기 바로 전. 하루 중 가장 낮은 기온임에도 입춘의 영향인지 포근한 날씨에 어둑 어둑한 원도심의 중심 옛 충남도청사로 모여드는 시민들의 표정들은 한껏 밝아 보였습니다.

 

 

▲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시민과 아침동행' 출발 전 기념촬영

▲ 원도심 어울림길로 향하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4일 오전 7시 30분. 새해 들어 두 번째 실시되는 아침동행. 원도심 어울림길에서 열린 2월 ‘시민과 아침동행’은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용갑 중구청장 등이 참석해 경청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권선택 대전시장은 3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원도심 어울림길을 걸으며 대전 도시재생의 화두로 떠오르고있는 옛 충남도청사 주변상권 살리기와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다지며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시민과 아침동행' 중 바리톤 조병주의 공연을 관람하는 참가자들



옛 충남도청사에서 출발하여 제일 먼저 도착한 중앙로 지하상가. 가끔 이곳을 지날때면 자주 거쳐가는 시민문화공연장. 이곳에선 여러가지 문화공연을 비롯 각종 행사들이 치뤄지는 곳으로 평일 비어 있는 시간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언제든 쉼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침동행이 있는 이른 아침 시민문화공연장엔 바리톤 조병주의 노래를 감상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우렁찬 성악가의 노래소리는 이날 모인 시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에 충분했습니다.


▲ '시민과 아침동행' 참가자들이 으능정이 거리를 걷고 있다



대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추억과 낭만이 서린 원도심 어울림길은 한때 대전의 중심지였습니다. 우리들 공원과 으능정이거리 부근엔 지금도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이 문화를 즐기며 놀 수 있는 공간이 참 많습니다.

 

문화예술의 거리인 대흥동 일대는 화방과 카페, 성심당 등 대전의 명물인 스카이로드가 있습니다 . 이른 아침이라 모든 상점들의 문은 닫혔지만, 이곳은 밤이되면 오색찬란한 조명과 황홀한 영상으로 젊음이 넘쳐 나는 화려한 공간으로 변신하는 곳입니다. 



▲ 원도심 어울림길에서 열린 '시민과 아침동행'에서 청년공간 도시여행자앞을 지나는 참가자들



대전의 걷고 싶은 길 12선에 속한 원도심 어울림길. 한걸음씩 발자욱을 내디딜때마다 20여년전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돋아 나는듯 합니다.

 

갤러리, 소극장 등 옛 추억이 많이 담긴 동네로 시민들이 자주 찾고 사랑받는 공간임이 충분한데도 한편으론 소외되고 있기도 한 곳이지요.


대전 중구청앞에 설치된 희망드림 상징 조형물



신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소소한 문화공간이 많은 곳.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과 분위기 좋은 북카페가 많은 곳. 대전의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 대전시는 이런 원도심의 장점을 더욱 살리고, 대전 시민들이 먼저 이곳을 자주 발걸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권선택 시장이 시민과 아침동행을 마치고 식당에서 시민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원도심 어울림길에서 아침동행을 마친 권선택 시장과 시민들은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자리에서 시민들은 올해 옛 충남도청 활용계획과 원도심과 청년정책의 연계 등 여러가지 질문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에 많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선택 대전시장은 “원도심의 옛 충남도청 활용을 위해 노력한 결과 정부가 나서게 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합동청사 건립, 마중물 사업, 신지하상가 연결구축, 도시형산업지원센터, 대전역 복합개발 등을 추진 계획하고 있으며, 중단된 철도박물관, 제일극장 & 대전극장통 살리기, 동구와 중구를 잇는 커플브릿지 건설, 메가시티 활용 등에 총력을 다할것"이라 말했습니다.


또한 금년 5대 역점과제 중 청년정책에 대해서 말했는데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청년들이 많은 대전에 년간 3만명씩 배출되는 대학생들의 일자리, 설자리 놀자리에 주안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청년실업률이 전국에서 제일 낮은 대전이지만 청년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원비, 면접비, 교통비등을 지원하는 청년투자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앙동에공유공간, 원도심 청년전당 청년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연공간도 마련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함에 대해서는 시민안전 검증단을 만들어 원자력 전담부서와 전문가 확보 시스템을 바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해들어 두 번째 아침동행 옛 충남도청사 광장에서 출발해 성심당 골목, 으능정이거리, 중구청을 연결하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매월 첫 째주 토요일 오전 7시에 열리는 시민과 아침동행.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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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민과 아침동행 포토앨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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