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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넉넉한 정이 오가는 대전시청 설맞이 직거래장터

대전시청 1층에서는 매주 직거래 장터가 열리는데요. 이번에는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더 큰 규모로 직거래 장터가 열렸습니다. 

 

 

설맞이 직거래 장터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렸는데요. 마침 수요일에 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수요브런치콘서트도 열리는 날이라 음악회도 감상하고 설날 장도 볼 겸 겸사겸사 대전시청으로 향했습니다.  

 

 

며칠 전에 대전시 공식 블로그에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고 소개되긴 했지만, 오전부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몰릴 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2017/01/23 - [It`s Daejeon/대전소식] - 대전시청 설맞이 직거래큰장터에서 장보세요


매주 열리던 직거래 장터는 대전지역의 농산물과 가공품을 중심으로 판매했는데요. 이번 장터는 설맞이 특설 장터라 상품을 가지고 참가한 판매하는 분도 평소의 3~4배는 되어 보였습니다. 판매하는 품목도 선물용 과일세트, 홍삼액 세트, 유과, 조청 등 매우 다양했습니다.

 

 

시장은 역시 집어먹는 재미, 맛보는 재미가 있어야 더 신이 나지요.^^

유과를 먹어보고 비교하여 살 수도 있고, 조청을 판매하는 분은 가래떡을 준비하여 직접 찍어먹어 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 넉넉한 인심에 장보기가 더욱 즐거웠습니다.

 

 

특히 당도높은 우리 대전의 유성배는 판매하는 생산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른 것이 신기했습니다. 다 같은 이름인 유성배인데, 배 과수원의 토질이나 품종, 농장주의 방식에 따라 다른건지 색이나 맛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뽀얀듯 노르스름한 빛으로 큼직하고 먹음직스런 크기의 배 만큼이나 주인장들이 넉넉하게 배를 깎아 놓았는데요. 이곳저곳 충분히 맛을 보고 입맛에 맞는 배를 구입하였습니다. 

 

 

다른 것도 구입한 상태라 7.5㎏의 배상자를 어찌해야 하나 걱정하는 찰나, 주차장까지 들어다 주신다고 하여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동네 마트에서 개당 3300원이 넘는 크기의 배를 2500원도 안되게 샀으니, 이만하면 잘 산거죠?

 

 

 

제가 직거래 장터에서 장 볼 때 특히 선호하는 것은 이런 깐 더덕이나 도라지 종류, 그리고 질좋은 국산 참기름과 판매자가 직접 만든 된장 등 장류입니다. 

국산 흙도라지나 흙더덕을 집에서 까려면 익숙하지 않아서 손도 많이 아프고 시간도 엄청 걸리거든요. 이렇게 익숙한 손놀림으로 깨끗하게 까고 다듬어서 판매하는 것을 믿고 살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대전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라고 하니 더욱 마음에 듭니다.

 

 

대전의 사회적 기업인 한울타리에서 우리밀 쿠키 종류도 시식과 함께 판매하고 있네요. 공주밤 판매 코너에는 밤까는 기계가 등장하여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대전 설맞이 직거래 장터는 대전서구청 1층 로비에서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렸고, 유성구청 광장에서는 25, 26일 양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직거래장터에서는 농산물, 주류, 한과, 차, 반찬, 장류, 선물세트들을 판매하는데요. 수산물은 그 특성상 이런 직거래 장터에서 다루기는 힘들지요. 수산물은 노은동과 오정동의 도매시장을 이용하세요.

노은동과 오정동 도매시장은 설연휴 첫날인 27일까지 판매를 하고 28일~30일까지는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가족이 모여 행복한 설날 보내고 좋은 기운 많이 얻어, 다시 시작하는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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