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바로 세 아이들과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습죠. 춥다고 집 안에서만 복닥복닥하기에는, 아이들의 활동량이 엄청납니다. 바로 이럴 때, 단돈 1천원으로 1시간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고마운 곳이 있어 소개합니다. 앗, 나와유 애독자들이사라면, 벌써 눈치 채셨을지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 * 운영시간 : 월~목 10시 ~ 20시(7회 운영) / 금~일 10시 ~ 21시30분(8회 운영) * 각 회차별 시작시간 : 1회 10시 / 2회 11시 30분 / 3회 13시 / 4회 14시 30분 / 5회 16시 / 6회 17시 30분 / 7회 19시 / 8회 20시 30분 * 이용요금 : 60분 당 1천원 (스케이트와 안전모 대여료) * 준비물 : 건강한 몸과 마음, 장갑 (깜빡 잊으셨으면 500원으로 구입하실 수 있어요.) * 특전 : 민속썰매를 덤으로 탈 수 있어요. * 주의사항 : 각 회차의 시작시간에 맞춰 들어가야 한 시간 실컷 즐길 수 있어요. 10시에 입장해도 10시 30분에 입장해도 똑같이 11시에는 퇴장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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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드디어 우리 대전에도 '천원의 행복' 야외스케이트장이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가을,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열렸던 엑스포시만광장이 이렇게 변신.
이 곳이 바로 자전거 타고 누비던 곳인데, 믿어지시나요? 따뜻해진 날씨에 잠시 개장을 미루면서 애를 태웠지만, 손꼽아 기다렸던 만큼 더욱 반가웠지요. 그래서 12월 28일, 바로 그 개장식날 달려갔습니다.
아무도 달리지 않은 빙판에, 번쩍번쩍 빛나는 새 스케이트를 타고 누빈다니 생각만 해도 설렜죠. 게다가 깜짝 이벤트로 이용료가 '무료'였답니다. 와우! 개장식 시간에 맞춰 달려가니, 스케이트장 입구는에서눈사람과 북극곰이 맞아줍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어머나! 벌써 야외스케이트장 주변은, 이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누고자 모인 대전 시민들도 가득 했답니다. 동장군 따위, 저리 가라죠? 대전을 대표하는 분들의 공식 개장 선언과 함께, 금빛 리본 팡파르와 멋진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스케이트장 벽면에는 트램과 한빛이, 꿈돌이 등 대전의 상징물 레이져 쇼도 펼쳐졌지요.
이 곳 야외스케이트장에서는 추억의 민속썰매도 탈 수 있는데요, 권선택 대전시장님을 비롯하여 대전 일꾼들의 썰매 경주가 펼쳐졌답니다. 지금은 대전의 시정과 교육, 서구의 살림 등을 책임지는 분들이지만, 소싯적에는 추운 줄도 모르고 뛰어놀았던 개구쟁이들이셨겠죠.
불꽃 튀는 접전! 1등은 표정만 봐도 누군지 아시겠죠? 방학을 맞은 아이처럼 즐거운 이 분, 교육감이시네요. 또 이런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경품 추첨이죠?
개장식과 오후 7시와 8시, 모두 3번의 흥미진진한 추첨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이렇게 많은 자전거 중에 저희집에는 하나도 안따라왔네요. 흑.
무지개 빛 조명 아래, 미래의 김연아 선수를 꿈꾸는 어린 스케이터들의 공연도 멋졌답니다. 드디어 입장.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아니면 오롯이 나 혼자라도.
깊어가는 겨울밤을 행복하게 보내는 분들이 참 많죠? 넓은 스케이트장 옆에는 민속썰매장이 아담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용료는? 스케이트장 이용료 천원에 덤으로 포함되었지요! 이 날은 따스한 햇살에 살짝 녹아서 야외스케이트장 중앙에서 놀았답니다.
멋지게 빙판을 누비고 싶으나 마음 뿐인 분들을 위해, 하루 2번 강습도 이루어진답니다.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 강습시간> * 강습요일 : 월~금 5일동안 1시간씩 (총 5시간) * 강습시간 : 오전 9시 · 10시 (하루 단 2회 운영되며, 9시 강습은 일반 이용객 입장 전이라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겠죠.) * 특전 : 1시간 강습 후, 1시간 자유이용 가능 (이후에도 계속 타고 싶다면, 추가요금 내시면 됩니다.) * 강습요금 : 3만 5천원 * 강습수준 : 수강자 수준따라 초급 · 중급 구분 * 주의사항 : 미리 전화예약하세요~ 042) 486 - 7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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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나 마련된 렌탈샵에는 유아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사이즈별로 스케이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시간동안 타고 나면 다시 이곳에 반납하시면 됩니다.
요원들이 나와서 스케이트 날의 얼음조각들을 일일이 솔로 닦아내시더군요. 이것이 바로 엑스포시민광장의 스케이트입니다. 멋지죠? 아, 개인 스케이트를 갖고 오셔도 되는데요, 날이 긴 것은 안됩니다. 당연히 안전을 위해서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당연히 안전모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자기에게 맞는 것을 편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장갑도 필수인데요, 미처 챙기지 못하셨으면 렌탈샵 옆에서 500원에 구입하실 수 있어요.
스케이트장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고, 미끄럼방지 안내문구가 걸려 있어 든든했습니다. 색색이 보관함에는 신발을 비롯해서 개인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답니다. 이용료는 500원!
겨울바람을 가르며 씽씽 쌩쌩 달리다보면, 배 고픈 법! 스케이트장 바로 옆에 미니카페가 있고요. 여기서 신나는 음악도 틀어주시나봐요. 그날도 젝스키스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아장아장 다녔죠.
군고구마와 구운 가래떡 코너, 치킨과 핫도그 등의 푸드트럭도 있어서 입맛대로 고를 수 있어요. 꽁꽁 언 손과 발을 녹이고 싶다면, 아늑한 실내 매점에서의 컵라면 추천합니다.
열심히 운동도 하고 배도 채웠다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빙어잡기 코너도 있고요. 스케이트 타기에 무리인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존도 있답니다. 각 체험에는 이용료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요렇게 귀여운 캐릭터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바로 깨끗한 화장실을 안내하는 냥이와 멍이 인형입니다. 화장실 앞임에도 인증샷을 마구 남기고 싶을 만큼 귀엽습니다.
긴긴 겨울 밤, 멋진 조명쇼가 펼쳐지는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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