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한 사람의 인생 경험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2016 인더북
인더북(人 THE BOOK) 은 사람책과 독자가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행사인데요. 2014년 인더북 이후 두번째 열리는 2016년 인더북은 20명의 사람책과 100여명의 독자들이 모여 소통하는 자리로 11월11일과 29일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답니다.
사람책에게 인더북 행사 진행에 대해 설명하는 사회적자본지원센터 김영진님
1회차는 '도서관이 살아있다.'란 주제로 마을어린이도서관, 사회적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책과 4~5명의 독자가 테이블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11월11일 서구 탄방동의 엘리먼트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14년 인더북에 독자로 참여해 화가 사람책과 만남으로 색다른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2016 인더북 1차 사람책 '도서관이 살아있다'
올해는 제게도 시민기자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사람책으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답니다.
'내 이야기도 사람들이 궁금해 할까? 어떤 이야기를 나누지?'
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로 활동하면서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사람들은 SNS의 활동 이력을 보고 저를 신뢰하게 되고, 관계를 맺으면서 네트워크 활동이 넓어지는 것을 느꼈는데요. 이런 활동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함께 이야기하며 소통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람책이 되다
2016 인더북 사람책
소셜미디어기자단으로
2013년 대전시 서구청 소식지에 서구청 1기 블로그 기자 모집 공고를 보면서 활동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 아이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면서 카카오스토리에 사진과 간단한 글을 올리면 사람들은 거기서 정보를 얻고 궁금한 것을 물어오더라구요.
글쓰기를 잘하는 것도 긴글도 아니었지만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습니다. 그렇게 서구청 블로그 기자단으로 1년 3개월 활동 하며 경력 단절 주부에서 새로운 분야에 역량을 조금씩 쌓아갔습니다.
활동 중인 2014년 '전국구에서도 나의 활동 이력이 받아들여질까? 안되면 말고'란 심정으로 한국전력 전기사랑기자단에 도전했습니다.
대학생 주축에 전국구는 버겁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시야를 넓히는 계기였답니다.
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단 대구 교차팸투어 사진)이재형
현재는 대전 시정과 대전의 전반적인 소식을 알리는 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단으로 2년째 활동 중인데요. 시정 참여와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한 탐방, 팸투어 등 기자단 활동과 함께 마을 공동체, 사회적 경제 영역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네트워크가 만들어졌습니다.
소셜미디어의 순기능
블로그와 병행한 페이스북 활동 이력으로 사람들은 제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누구와 연결 가능할 지 알고 연결 의뢰가 들어오기 하는데요.
꿈앗이의 저자 초청 강연회 -남기환 여행작가
여행을 꿈꾸는 청소년 공동체에게 유라시아횡단 8회의 이력을 가진 멋진 작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었고요.
제 활동을 본 방송 작가들의 의뢰로 라디오와 TV에 출연도 했답니다.
타 지역의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과 소통을 하고, 국적을 떠나 기업이나 조직의 CEO와의 친분을 가질 수도 있었답니다. 이력서를 제출해야만 알 수 있었던 나의 가치를 이제는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일을 같이 하자고 제안해오기도 합니다. 이런게 바로 소셜미디어의 순기능 아닐까요?^^
진로와 SNS
모 대학 교수님과의 대화 중 진로를 찾지 못하고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진로를 정하지 못한 대학생이나 청년들이라면 e-시정도우미 등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활동과 여러 기관의 소셜미디어기자단 참여를 통해 경험과 지식을 쌓으면서 적성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로학기제나 다양한 활동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은 현재 활동을 간단하게라도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면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질테구요. 스마트폰 앱으로도 쉽게 업로드가 가능하니까요.^^
SNS가 개인의 사생활 노출이라는 염려와 시간과 공도 많이 들여야 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자신을 알리고 인맥이 필요한 분이라면 편견을 깨고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권유해봅니다.
인더북
2016 인더북 1차 사람책 행사 사진)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
사람책과 독자의 만남은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대덕연구단지 대덕넷 기자, 제대를 앞두고 휴가 중인 말년 병장(^^), 대학생 창업가, 청소년진로진학지원센터의 과장님까지 다양한 독자와 만났답니다.
사람책과 독자의 만남
인더북 사람책과 독자와의 1차 만남
첫번째 만남에서는 준비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언과 네트워킹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더북에 참여는 했지만 처음이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던 대학생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기는 모습이었고요.
교도관인 아버지를 이어 본인도 교도관이 되겠다는 말년 병장님의 이야기에서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으면 그 길을 따라간단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란 결론을 내고는 저희끼리 좋아하던 기억이 나네요. 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단의 교도관기자님을 통해 저도 무섭게만 생각했던 교도관 직업에 대한 오해를 풀었거든요.^^
베테랑인 대덕넷의 PM에게는 대화를 하면서 오히려 제가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했답니다.
인더북 사람책과 독자와의 2차 만남
두번째 만남에서는 누가 사람책이고 독자인지를 떠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필요했던 관계임을 깨닫고 네트워킹 성공에 쾌재를 부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청소년에게 다양한 직업군을 연결시켜 주려고 세종에서 대전에 숙소를 마련하고 참여한 센터 과장님. 폐점을 앞두고 뷔페 등 남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가져갈 수 있도록 앱을 운영하며 주머니 사정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창업팀 '담아'의 한밭대생. 진로, 홍보, 회계, 자금 등 창업에 관련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했는데 대덕넷 통합 뉴스팀과의 네트워크 자리로 성공적인 만남이 이루어 졌답니다.
인더북에서의 관계는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방에게 필요했던 부분에 또 다른 인연을 맺어주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준비된 사람책을 위한 행사가 아닌 현장에서 독자가 사람책으로 변신해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고 만남을 지속하는 인더북. 멋지지 않나요?
이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도 누군가 궁금해 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책이십니다.
사람책도서관 인더북 1회차 스케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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