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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대전문화재 무수동 보문사지, 옛 숨결 굽이굽이 흐른다

 

취재할 때 주간행사계획표를 자주 참고하는데요. 12월 둘째 주 토요일 권선택 대전시장이 보문사지를 방문한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상대적으로 공공기관에서 관심이 적은 분야가 문화재인지라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중구 무수동으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찾아갈 때 몇 차례 고생이 한 적이 있어서 기억이 나는 답사지인데요. 일반인이 찾아가기는 어렵습니다. 차를 타고가더라도 산불감시 도로 표시가 없어서 찾기가 쉽지 않는 곳입니다.

 

 

우선 무수동 입구에 위치한 안동 권씨 유회당종가일원과 유회당을 둘러보고 다시 내려와 운남로37번길로 진입했는데요. 배나무골천을 따라 올라 약 4㎞ 정도 오르면 작은 공간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도착하니 문화재관련 공무원이 미리 와 있었는데요. 잠시 문화재 관련 대화를 나눴습니다.

 

 

담당공무원이 보문사지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셨는데요.

 

권선택 대전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괘불지주와 주춧돌, 석조, 물레방아, 맷돌을 자세히 보시고 터에 잇던 기와 조각도 세심하게 관찰을 하셨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예전에도 식수의 조달이 충분했나요?”라고 물어보셨는데요. 관계자 분이 지금도 골짜기에 물이 흐르고 있었으니, 그 당시도 조달 했을 것 입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보문사지터를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설명과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역 문화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시더라고요.

 

 

 

 

보문사지는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4호로, 보문사지 석조는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0호로 각각 지정돼 있는데요. 

 

이곳은 조선시대의 절터로 보이는 곳으로 보문산의 정상에서 배나무골로 넘어가는 남쪽 경사면 7부능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향한 경사면을 계단식으로 정지하여 3단의 축대를 쌓았는데, 범위는 동서 약 70m, 남북 약 50m 입니다

 

 

아랫단에는 길이 10m, 높이 1m에 달하는 축대가 쌓여 있으며, 앞면 6·옆면 2칸의 건물이 있었던 흔적이 보이는 곳입니다. 제일 윗단 앞에는 축대 바로 밑에 괘불 지주 한 쌍이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제일 윗단이 대웅전 자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절터에서 발굴되는 기와 조각과 도자기 조각은 주로 조선시대의 유물들입니다.

 

 

현재는 보문사지의 동쪽 계곡에 석조가 있으며, 주위에는 맷돌 1, 물레방아 확2, 세탁대 1개가 남아 있습니다.

 

 

 

주변에는 보문산 민불, 호동석불, 문화재는 유회당, 유회당 판각, 안동권씨 유회당종가일원, 여경암()거업재 산신당, 구완동상감청자가마터, 구완동청자가마터, 정생동 백자가마터,보문산성, 단재 신채호선생 생가지, 중암사 부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