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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테미예술창작센터 지역리서치 프로젝트, 소제동 관사촌에 얽힌 이야기

 

중구 보문로 199번길에 있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전시장에서 1110일부터 27까지 ‘2016 지역리서치 프로젝트 결과보고이 열렸습니다.

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가 주관하는 행사인데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의 3기 입주예술가들의 작품을 둘러보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테미예술창작센터 근처에는 테미공원이 있는데요. 일명 수도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가을 단풍이 끝자락에 이르는 시점이었습니다.

 

 

지역리서치 프로젝트 결과보고 전시는 올해 2회째를 맞이했는데요. 지역 예술가들이 창작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대전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도모하는 의미있는 전시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배상순씨와 비기자팀(이재환, 최선영)이 각자의 작품을 통해 잊혀진 대전의 옛 모습을 조명했습니다.

 

 

소제동 철도관사에 관심을 갖던 중 이번 작품전시에 대한 방송을 듣고 일요일에 방문했습니다.

 

 

지하 전시장  초입에는 비기자팀의 작품이 전시가 되어 있기에 관심 있게 구경했는데요. 이들 작품은 대전형무소를 소재로 6.25한국전쟁 당시 일어났던 사건들을 놀이 방식의 설치물로 표현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배상순씨의 작품을 전시했는데요. 철도레일 모형이 전시되었고, 모니터에는 흑백사진이 연속적으로 상영됐습니다. 철도관사촌의 주택내부 모형과 관련사진, 옛주택 투시도 그림 등 소중한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평행선_불가근불가원'이라는 제목의 작품에서는 대전시 소제동 관사촌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작가는 평상시에 한국과 일본에 머물면서 예전에 철도관사에 살았던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접목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여름에 대전시에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소제동 관사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대전이 경부선과 호남선이 경유하고 있고,  등록문화재 168호인 철도보급창고와 전국 최대 규모의 철도관사촌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2011년도에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를 대전역에 유치하려고 매우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대전부르스, 가락국수, 재무과 보급창고 3,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부르스 노래비, 대전역 영시축제 등과 소제동 철도관사촌이 한데 어우러지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거든요.

지금도 소제동 철도관사촌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배상순씨 작품에 더욱 눈길이 갔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