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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대전가을단풍코스 보문산 산책길 울긋불긋 물들어가네


달력을 넘기니 11월을 맞이했어요. 오지 않을 거 같았던 쌀쌀한 바람이 느껴지는 요 며칠을 보냈더니 계절이 바뀌는 것이 더욱 느껴져요.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요?

 

에게 물어보신다면 단풍이라고 말씀드릴게요. 2년 전 이맘때인가요? 엄마와 동생과 함께 보문산으로 나들이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카메라를 들고 어떤 사진을 찍을까 두리번거리다가 노란색, 붉은색의 빛깔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때를 잘 잡았던 거 같아요. 이래서 타이밍이 중요한가 봐요. 보문산에 단풍과 은행잎이 이렇게 예쁘게 물들 줄이야!

 

그 기억을 안고 지난 10월 중순에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피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요. 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아요. 10월에는 빨간 단풍을 볼 수 없었어요. 그리고 10월의 마지막 날 다시 보문산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있었을까요?





시내버스 108번을 타고 내려 보문산 행복숲길로 걸어 올라갑니다. 보문산을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저는 주로 보문오거리에서 내려서 입구 쪽으로 걸어가요. 그리고 한 바퀴를 크게 돕니다. 정말 산책하기 참 좋은 길이지요.






일요일 오후 3시.

 

걷고 싶은 날씨, 걷고 싶은 길, 걷고 싶은 사람까지 3박자가 딱 맞았습니다. 천천히 산책하는 아저씨, 친구들과 놀러 온 어머님들, 아이 손 잡고 나온 가족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는 길 중간중간에 표지판이 있어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있었네요. 음~ 어디로 가볼까요? 저와 함께 걸어보시지요!





 

이날 보문산을 찾은 목적 중 제일 큰 이유는 바로 요 단풍이었습니다. 2년 전 정말 예쁜 모습을 보아서 아직도 기억이 남아요. 사진으로 그날의 모습을 남기지도 했지요. 햇빛이 비치는 곳은 중간중간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곱게 우리를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겠지요.



 

딱 이 자리에서 2년 전에도 사진을 찍었어요. 오늘은 흉내만 내볼게요. 그늘이 진 곳은 아직 초록잎이었어요. 추울수록 단풍은 빨리 물든다고 하지요?





 

걷다가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고 여유로운 산책길입니다. 저는 사진을 몇 장 남겨볼게요. 단풍이 가득 물들 즈음에는 더 많은 사람이 찾을 보문산이 기다려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걷고 싶은 보문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미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문산산책길은 대전광역시가 선정한 걷고 싶은 길 12선에 들 정도로 정말 걷고 싶은 길입니다. 저도 12선 중 여러 곳을 다녀와 봤는데요. 

 

우리가 오늘 걸어 온 길은 시민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추억의 장소, 보문산의 '나무 그늘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보문산성 시루봉, 전망대, 사정공원, 뿌리공원 등 주변의 명소를 자연과 함께 느끼면서 걸어보세요.

 

아래 사진은 2년 전 가을에 찍은 단풍이 물든 보문산 사진이랍니다. 이 모습을 보려고 보문산에 간 것이었는데 이번 주는 지나야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여러분께 미리 알려드리려고 지난 주말에 다녀와 봤어요~ 먼저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정말 빛깔 곱지요? 사진을 보니까 2014년 11월 9일에 찍은 것이니 이번 주 지나면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요.




가을이 물들고 있는 가을 보문산으로 떠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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