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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장터ㆍ골목길

대전 골목길을 걷다! 동구 신안동

 

가을바람 선선히 불어오는 요즘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져도 운동하고 낮에는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저는 가족과 함께 대전역을 갈 일이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일정 덕분에 여유가 생겼네요.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길이 있어 오늘 이 시간에 소개해드리려고요. 대전역 동광장으로 나오면 대동천이 흐르고 있어요. 천 주변으로 양쪽으로 주택가가 있습니다. 우리 눈앞에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골목길이 기다리고 있지요.

새둑길, 대동천좌안길 한마음길, 열두칸길, 다복길, 부흥길 등 다양한 길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동구 신안동 골목길을 걸어 볼게요!


 

걸으려고 발걸음을 옮기니 골목길 어귀에서 우리 눈에 들어오는 것은 키 큰 해바라기 친구들. 화분에 옹기종기 모여있군요. 좁아 보이는 것 같지만 그들 만의 구역이네요.




 

지금 우리는 대동천좌안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디서 쪼르르 소리가 들려오는데 저 친구였습니다. 걷는 모습이 야무져 보였지요. '나 조용히 사진 몇 장만 찍을게...'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면에 한국철도공사본사가 보이시지요? 찾아오시는 데는 어렵지 않을 거예요.










 

기와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고 전봇대도 보이고 지붕도 특이하네요. 좁은 골목을 따라 조용히 걸어봅니다.




 

역시 빼놓을 수 없지요.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코스모스 친구들. 그거 아세요? 코스모스는 가을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빠르면 6월? 여름에도 볼 수 있는 꽃이지요. 하지만 왠지 가을 되면 더 생각하는 코스모스.


골목을 빠져나와 대동천변길로 나왔어요. 길 따라 집들이 보이네요.








 

신기하게 좁은 그물에서 나와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오잉? 문득 시선을 올려다보니 보이는 지붕? 어떻게 쌓아 올린 걸까요?




 

길가에 피는 꽃 한 송이도 소중하고 아름답지요.




 

왠지 정겨워 보이는 간판이에요. 우리 가족은 이 앞에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가을꽃과 골목이 기다리고 있는 동구 신안동 골목길을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진도 남기고 여유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