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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

대전야경명소 베스트 5, 로맨틱한 데이트 추억은 반짝반짝

대전의 밤은 아름답습니다. 열대야가 계속되는 요즈음, 대전의 야경을 바라보며 무더위를 날려보내는 건 어떨까요?

밤이 되면 대전도심 곳곳에 반짝반짝 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듯 한 황홀경이 펼쳐지는데요. 야경을 바라보며 연인들은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며 추억을 쌓고, 가족들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을 키워갑니다. 또 삶이 힘들고 지치는 순간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마음에 환한 불빛을 켜고 싶은 순간도 있죠.

숨은 보물찾기처럼 대전 곳곳에 숨어있는 야경 별천지를 소개합니다. 즐겨찾기를 해놓았다가 특별한 순간에 꺼내 보세요.

1. 식장산 전망대 대전야경


식장산은 대전 야경의 백미로 손꼽히는 곳이죠. 구불구불한 산길을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식장산 전망대에 이르는데요.이곳에 오르면 분지를 이루고 있는 대전의 얼굴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눈앞에 대전의 밤이 귀한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지요. 식장산은 삼국시대 백제의 장군이 군량미를 저장해 신라의 침략에 대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인데요.  식량을 쌓아뒀다고 하여 '식장산'이라 불린다고 하지요. 식장산 중턱에는 신라의 고찰 '고산사'가, 동편 아래에는 시민들의 쉼터인 '세천공원'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답니다.

 

 


2. 엑스포다리 대전야경

대전의 명물 '엑스포다리'는 '견우직녀다리'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요. 엑스포다리는 1993년 대전엑스포(EXPO) 당시 관람객이 박람회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갑천' 위에 설치됐습니다. 당시 전통적인 태극문양의 이미지를 활용해 과거와 미래의 교차로, 동서 화합의 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하네요. 야간조명을 밝히고 있는 엑스포다리와 한빛탑이 어우러진 갑천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대전시가 매주 금요일 운영하는 '대전시티 야경투어 코스'를 이용하면 엑스포다리를 비롯한 다양한 대전의 야경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데요.  대전시티 야경투어 코스는 대전역 앞  승강장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엑스포다리와 한밭수목원, 시민천문대, 유성온천 족용체험장, 으능정이 스크이로드를 돌아보는 3시간 코스로 진행됩니다.

그중에서도 엑스포다리는 형형색색의 빛이 어우려져 특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요. 이곳과 가까운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시원한 음악분수와 함께 흥겨운 음악 공연이 열리기도 한답니다.

 

 

3. 계족산에서 바라 본 대전

 

 

맨발로 걷는 황톳길로 유명한 계족산은 푸른 자연과 계족산성을 품고 있는데요. 계족산의 봉황정에 오르면 식장산과 보문산 못지 않은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집니다. 대전 원도심부터 둔산동, 유성구까지 대전 도심의 모습이 가슴팍에 폭 안기는 이곳. 야간산행을 하는 만큼 어둠을 밝힐 수 있는 헤드렌턴같은 조명이 필수입니다.

또 은은한 달빛이 서려있는 계족산성에서 바라본 대전의 풍경도 일품인데요. 계족산성은 1990년대 후반 발굴작업을 통해 신라에서 쌓은 성으로 밝혀졌죠. 삼국시대 군사전략의 요충지였던 이곳에서 바라본 대전의 모습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답니다. 밤하늘에 별이 총총, 추억은 반짝반짝 빛나는 곳이랍니다.

 

 

4.보문산 야경

대전 중구에 위치한 보문산은 가까운 도심의 야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데요. 보문산 전망대에 오르면 대전의 야경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보문산은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 1번지로도 불리는 곳인데요.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좋습니다.

또 오는 8월 26일부터 이틀간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숲속의 열린음악회'가 열릴예정인데요. 26일 오후 8시에는 대전시립교향단의 클래식 공연이, 27일 오후 7시에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과 가수 박기영의 콜라보 무대가 마련됩니다.

 

 

5. 또 하나의 야경명소 탄생 예정, 옛 충남도청사

 

 

대전 원도심에는 또 하나의 야경명소가 탄생할 예정인데요. 대전시가 오는 10월부터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본관에 야간 경관조명을 가동하기 위해 시설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경관조명 사업은 상황과 계절,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색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LED조명 141개를 설치하는데요. 본관 1~2층 외벽에는 상징성 있는 빛의 면을 연출하고, 3층 상층부에는 적색, 녹색, 청색의 빛깔이 수놓은 선형을 표현할 예정입니다.

옛 충남도청사는 1932년 건립된 근대건축물로 대전시등록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곳인데요. 현재는 시민평생교육의 요람인 '대전시민대학'과 대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