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는데요.
바쁜 일정 때문에, 멀리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전국 최대의 메타세콰이어 숲을 자랑하는 '장태산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삼림욕을 즐기는 휴양림으로 유명한 이곳은, 대전 8경에도 속할만큼 대전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인데요.
일렬로 쭉 늘어서 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들 아래로 걷다보면, 한 여름의 무더위도 저만치 달아나 버린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숲을 만든 분은 바로 故 임창봉 선생님인데요. 故 임창봉 선생님은, 1970년대초부터 이곳 24만여평에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시고 1991년 전국 최초로 민간 휴양림을 조성한 분입니다. 그 덕분에 대전 시민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 이후, 전국 유일의 사설 휴양림으로 개설하여 운영하던 중 경영난을 겪는 과정에서 2002년 7월 대전광역시에서 인수하였습니다. 그 후 대전광역시에서는 2004년 4월부터 휴양림 재개발에 착수하여, 2005년 12월에 준공하였지요.
참, 이 곳 장태산에서 꼭 빼놓지 않고 봐야할 곳이 있는데요. 무려 196m에 이르는 '스카이웨이'입니다. 구불구불 높아지는 스카이웨이를 돌아 오르다, 드디어 맞이하는 전망대 정상!
정상에서 맛보는 피톤치드 가득한 시원한 숲 속의 공기! 그리고,아름다운 전망대는 일상생활에 지친 스트레스를 쫙 해소하게 만들지요.
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야생화원'을 지나치지 말고 꼭 들려보세요. 원추리, 금계국 등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긴 남녀노소 모두 고개를 길게 빼고 구경하는 '생태연못'입니다.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관찰하느라 모두들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곳이지요.
자, 그럼 이제 천천히 등산로를 따라 '형제바위'까지 올라가 볼까요?
대전의 수통골이나 계족산에 비해, 장태산의 등산로는 무난하고 높지 않아서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도 잘 올라가 너무 좋더라구요.^^ 물론 저질체력인 저도 쉽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쉬엄쉬엄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귀여운 숲 속 친구들도 만날 수 있구요.
이어 녹음이 짙은 여름산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시원해지는 '용태울저수지'를 만날 수 있지요.
그리고 드디어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이름난 '형제바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형제바위'의 이름은 마치 두 형제처럼 바위가 나란히 앉아 있다고 한데서 유래되었지요.
'형제바위'에서 바라 본 '스카이웨이'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더위를 식혀주는 숲 속 바람을 맞으니 답답한 마음까지 씻져 내려가더군요.
이렇듯 몸과 마음까지 힐링할 수 있는 '장태산'은 대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휴가철 명소였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안내: 대전 시내버스 22번 (배차간격 70분)
*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 장태산 자연휴양림 사무소
* 이용문의: 042-270-7883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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