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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국립대전현충원, 순국선열의 혼을 추모하는 시민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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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이츠대전 6월호 표지. 사진_전우용. 드론으로보는 대전(국립대전현충원)

 

 

6월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기리는 보훈의 달이다.

 

유성구 갑동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은 국립묘지라는 엄숙하고 숭고한 이미지와 더불어 정성스럽게 잘
가꾸어진 정원과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공원이다. 다른 공원과 차이가 있다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
친 고귀한 영혼들이 잠들어 있는 ‘호국공원’이라는 점이다.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경건한 마음가짐만 갖춘다면 온
가족이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은 휴식공간이자 교육의 장이다.

 

 

 

 


▲국립대전현충원 현충지

 

국립대전현충원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에 있는 국립현충원의 안장 능력이 한계에 이름에 따라, 지난 1979년
착공에 들어가 1985년 준공됐다. 322만 2,001㎡ 부지에 11만 7,000위가 안장되어 있다. 애국지사 제1·2묘역, 국가유공자묘역, 장군묘역, 일반묘역, 장교묘역, 사병묘역, 경찰관묘역, 천안함묘역, 연평해전 전사자들이 묻힌 서해교전전사자묘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용사 묘역

 


▲국립대전현충원 호국야외전시장

 

현충원의 상징으로 꼽히는 현충탑과 현충관,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하고 참배를 준비하는 공간인 현충문, 호국사진
및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호국관, 전투장비를 전시한 야외전시장, 호국분수탑, 한반도 모양의 연못인 현충지,
호국철도기념관 등 둘러볼만한 곳이 많다.

 

최규하 전 대통령을 비롯해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 우리 영화계의 신화적 인물인 ‘아리랑’의 라운규 감독, 지난
2006년 어린이날 공군 에어쇼 도중 순직한 김도현 소령 등이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은 우리의 역사, 그리고
그 역사의 부름에 응답했던 수많은 의인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다. 개방 시간은 오전 6시부터
(11~2월 동절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 개방되고 있다.

 

이런 분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10대 최규하 전 대통령
대한민국의 10대 대통령으로 1975년부터 국무총리로 재직하다가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후 대통령 권한을 대행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그해 12월 통일주체국민회 의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나 신군부의 압력으로 8개월 만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 유일한 대통령으로, 2006년 10월 국가원수묘역에 안장되었다.

 

최연소 의사자 변지찬 군
2005년 7월 19일 당시 8세였던 변지찬 군은 외가인 당진군 면천면 송학리 검안천에서 당시 11세였던 형과 이웃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이끼를 밟고 미끄러져 2m 깊이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친구를 구하려다 함께 물에 빠졌다. 지찬 군의 형과 친구들이 큰 길로 나와 도움을 요청해 사람들이 달려왔지만 두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다. 의사상자 묘역에 잠들어 있다.


‘퐁당퐁당’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어린이 날 노래를 비롯해 퐁당퐁당, 고추먹고 맴맴, 빛나는 졸업장, 기찻길 옆 등 주옥 같은 1,200여 편의 동시를 지은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은 지난 2003년 12월 국가유공자묘역 제12호에 안장되었다.

어린이 참사 막아낸 김도현 소령
지난 2006년 5월 5일 어린이날 공군에어쇼가 펼쳐지던 순간이었다. 2대의 비행기가 마주 날아가 360도 회전한 뒤 수직 상승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시도하던 김도현 공군 소령은 자신이 탑승했던 6번기가 상승하지 못하자 활주로로 떨어져 순직했다. 김 소령은 왼손은 스로틀(엔진출력 조절레버)을, 오른손은 조정간을 잡고 있었다. 비상탈출을 시도할 수 있었지만 어린이 관람객 1,300여 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다. 장교 2묘역에 잠들어 있다.

 

 

 

1. 최연소 의사자 변지찬 군의 묘비
2. 대한민국 제10대 최규하 전 대통령
3. '퐁당퐁당'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
4. 어린이 참사 막아낸 김도현 소령
5.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
6. 이만섭 전 국회의장
7. '아리랑' 라운규 영화감독
8. 천안함 실종자 수색 한주호 준위
9. 12·12사태 비운의 정승화 장군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대회에서 2시간 29분 19초 2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일제 치하에서 고통 받던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안겨 준 마라토너 손기정 선생. 지난 2002년 11월 국가유공자묘역 제10호로 안장되었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 한주호 준위
2010년 3월 30일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한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한주호 준위는 한계를 넘어선 잠수 작업 끝에 실신해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시간 뒤 유명을 달리했다. 장교 제3묘역에 잠들어 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날치기 통과를 온몸으로 막아내고, 의장의 당적 이탈을 실행에 옮겨 ‘소신의 의회주의자’, ‘의회민주주의 수호자’로 불린 의회 민주주의자이다. 지난 해 12월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되었다.

 

12·12사태 비운의 정승화 장군
1979년 12·12사태 당시 서울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에서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 세력에 의해 체포돼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연행되는 등 하극상의 고초를 겪은 비운의 주인공이다. 장군묘역 13호에 잠들어 있다.

 

‘아리랑’ 라운규 영화감독

우리나라 영화계의 신화적 인물이자, 항일 독립운동가였던 춘사 라운규 감독은 1926년 자신의 원작인 ‘아리랑’을 감독·주연했고 1929년 한국 최초의 문예영화라고 평가받는 ‘벙어리 삼룡이’를 제작했다. 1937년 8월 9일에 36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애국지사제2묘역 제257호에 잠들어 있다.

 

 

 

위 글은 '월간 이츠대전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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