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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아트라잇 빛의 터널 5월 31일까지 쭈욱~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힐링아트페스티벌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서구의 샘머리 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열렸는데요. 마침 6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더욱 많은 분들이 축제 현장을 찾았습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22만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힐링아트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축제의 이모저모를 즐겼다고 하는데요.역시 이번 힐링아트페스티벌의 백미는 예술을 표방한 축제인 만큼 작가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힐링아트마켓, 아트라잇트리 빛의 터널이었죠!

 


아트라잇트리는 이미 힐링페스티벌이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완성되어 밤마다 불을 밝혀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중간시험을 마친 대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몰려 아트라잇트리를 감상했습니다. 아트라잇트리는 샘머리 공원 건너편의 보라매공원부터 대전시청 건너편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곳까지 길게 이어졌는데요. 많은 분들이 축제를 찾아주셨어도 각자 나름대로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지나치게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작가와 공공기관이 함께 꾸민 아트트리는 별빛같은 LED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붙잡았는데요.  LED조명의 발명이 우리에게 이런 빛의 축제를 감상할 수있게 해주는군요.

 

 

나무들이 빛 때문에 조금 피곤할 수도 있지만, LED조명의 밝기가 지나치지 않고 또한 열도 별로 발산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는데요. 시민들은 마음껏 사진을 담으며 즐겼습니다.

이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휴대폰을 꺼내 셀카를 찍거나 아트라잇 빛의 터널을 사진으로 담아 추억을 남겼는데요. 엿듣지 않아도 들리는 시민들의 대화를 살짝 들어보니 모두 마음이 들뜬 듯 목소리가 즐거운 톤으로 올라가 있었답니다. 

 

 

힐링아트페스티벌 첫째날인 6일에는 오후1시부터 3시30분까지 샘머리 공원 특설무대에서 KBS전국노래자랑 대전 서구편 본선도 진행됐는데요. 이때문에 더욱 많은 분들이 축제 현장을 찾아 다양한 행사를 즐겼습니다.

올해 아흔인데도 아직도 정정하게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송해 선생님의 사회로 "전구~~욱 노래자랑~!"하는 목소리가 샘머리 공원에 울려 퍼졌는데요. 예심을 통해 선발된 서구민들이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무대위에서 뽐냈죠.^^ 설운도, 마야 등 초대가수도 관람객의 환호성에 덩달아 더욱 멋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KBS전국노래자랑 대전서구편 녹확 끝난 후 오후 6시 30분부터 아트라잇이 점등됐는데요. 보라매 공원은 별이 내려앉은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개막식 행사와 불꽃놀이까지 더해져 관람객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아트라잇 별빛 터널 '꽃 빛에 물들다'를 아직 감상하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섭섭해하지 마세요. 아직도 기회는 있습니다. 힐링아트페스티벌 축제는 끝났어도 아트라잇 별빛 터널은 오는 31일까지 쭈욱 보라매공원을 수놓을테니까요. 그런데 나무가 쉴 수 있도록 오후 6시 30분부터~오후 11시까지 조명을 밝힌다고 하네요.

순수 예술부터 대중예술까지 다양한 아트 분야를 함께 수용하느라 좀 왁자지껄한 축제긴 했지만, 그런 다양성을 즐기는 시민들이 힐링아트페스티벌을 찾아 나름대로 즐기며 충분히 힐링하였다면 축제의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이겠지요? 



개인적인 생각도 떠올랐는데요. 아트트리가 꾸며진 보라매 공원에 피아노라도 한 대 놓아서 자유롭게 칠 수 있게 하거나, 아니면 일정 시간을 정하여 자유연주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미리 신청 받아서 대중 앞에서 연주할 수 있게 하였다면 아마 신청이 어마어마하게 밀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요즘은 악기를 배우는 인구가 적지 않잖아요.

피아노를 배우는 어린이의 신청이 제일 많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요. 축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보람도 있고, 연주에 참여했다는 추억도 남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테니까요. 

그리고 아트체험 행사가 끝나고 아트라잇 빛의 터널이 조명을 밝힌 밤에 잔잔한 현악기 라이브 공연을 하거나 클래식음악 소품을 잔잔하게 틀었다면 아트라잇 빛의 터널에서 감상에 잠긴 분들에게 더욱 좋은 시간이 됐을 것 같아요. 낮 시간이 잔치같은 축제의 현장이었다면, 밤 시간은 조용하게 감상에 젖는 시간이 될 수 있지요.

내년에는 올해의 명성 그 이상으로 발전해서 도심 속의 고품격 힐링아트페스티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