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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시 정수장 탐방(1)신탄진정수장 개방행사에 가봤더니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 정수장 개방행사가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신탄진정수장과 월평정수장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부부는 두 곳 다 들렸는데요. 먼저 신탄진정수장 방문기를 소개할게요.

신탄진정수장 정문에는  ‘2009년 수돗물관리 최우수기관’이란 팻말이 부착돼 있는데요. 약간 경사진 도로 양쪽에 가로수가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습니다. 눈을 돌리면 붉은색 영산홍 꽃이 매우 화려하게 피어있습니다.

 

 

정수장 근처는 문화재 답사시 자주 지나갔지만 일반인 출입제한 구역이라 매우 궁금했어요. 이번 정수장 개방행사는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습니다.

신탄진정수장의 넓은 잔디밭에 수려한 조경수와 활짝 핀 영산홍이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이곳은 어린이와 함께 가족 나들이하기에 무척 좋습니다.

 

 

행사장에는 대전시 수돗물을 생산과정 견학, 물 체험 과학교실, 수돗물 시음회, 물 사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2016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대전시 수돗물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It’s 水 물병 쌓기와 물병 볼링게임, 대형 윷놀이, 연 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됐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하니 일반시민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현장에 계시던 최금림 정수팀장과 인사를 드렸더니 반갑게 맞아주셨는데요. 대전의 수돗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Q.대전에 정수장은 몇 곳이며, 어떻게 구분이 되는지요?
"먹는 물 공급은 송촌, 월평, 신탄진정수장이 있으며, 공업용수는 회덕정수장이 있습니다. 참고로 대전에는 37개의 배수지가 있는데요. 고지대 지역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것입니다."

Q.신탄진정수장 시설과 수돗물 생산과정을 간단히 설명해준다면?
"이곳에는 응집지와 침전지 시설 그리고 여과지 시설이 있는데요. 2005년도에 준공이 됐습니다. 연간 30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어요. 정수는 4가지 약품을 사용하고 있고요. 정화는 두부 만드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미생물인 응집재가 첨가되고, 세균 살균을 위해 염소를 첨가합니다. 응집재 덩어리는 교반을 통하여 점점 커지는데요. 4시간 정도 체류시간이 소요됩니다. 물은 웨어를 통과한 후 여과공정을 거치고요. 모인 슬러지는 압축해 소각하거나 매립합니다."

 


Q.수돗물에서 소독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냄새가 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배달되는 동안 각종 세균을 방지하고자 최소한 염소로 약품처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잔류염소는 인체에 무해함으로 안심하고 마셔도 됩니다.

수돗물 생산과정을 들어보니 싱싱한 생선에 얼음을 넣어 집에 올 때까지 생선이 상하지 아니하게 하는 원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수돗물이 냄새나는 이유를 이해 못했는데, 이날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날 실내 홍보관과 시설물에 대한 설명 듣고 나서 잔디밭을 구경을했습니다. 풍선아치와 대형윷놀이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간이 천막에는 물병 볼링게임과 물병 쌓기 게임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넓고 푸른 잔디밭과 작은 연못, 물레방아, 활짝핀 영산홍 꽃이 한 폭의 산수화 같았습니다.

 

월평정수사업소(042-715-6425, 서구 신갈마로 141번길 32)
신탄진정수사업소(042-715-6533, 대덕구 신탄진로 756번안길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