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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다중인격 스릴러연극 <술래잡기> 도룡동 공간아트홀에서

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

 

대덕연구단지 사택이 모여있는 동네에 소극장이 살포시 숨어있는듯 있습니다. 그 소극장은 공간아트홀.

이곳에 자리잡은지 몇 년되지 않았습니다.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 등의 소극장 콘서트도 무대에 올리고 연극도 조용조용 무대에 올리곤 했죠.

이번에는 3월17일부터 시작하여 4월17일까지 한 달 동안 심리 추리극을 무대에 올린다네요. 주변에서 로맨틱 코미디물은 자주 보았는데, 연애 스토리는 대부분 좌충우돌하는 남녀 연애 이야기라서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심리추리극인 '술래잡기'에 호감이 갔습니다~!

 

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

 

소극장은 대흥동 원도심에 여러 개가 있고, 서구에도 둔산동에 몇 개에서 연극 공연 중이고, 유성에는 궁동, 유성온천역 부근에도 있고 그리고 도룡동 대덕연구단지 형성되던 초기에 지어진 연구단지 저층사택이 모인 이 곳에도 소극장, 공간아트홀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면 참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군요. 학생할인, 가족할인, 기념일 할인, 등등~~ 유성구민 할인도 있네요. 꼭 할인 받아서 티켓 구매하세요~   

도룡동 공간아트홀도룡동 공간아트홀

공간아트홀의 내부 로비에는 각종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십여 년 지난 공연의 포스터도 보이는데요, 연극이 시작되기 전에 포스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연극을 주로 올리는 소극장과는 좀 다르게 공간아트홀은 무대위 음악 콘서트도 자주하여서 그런지 무대가 있습니다. 

다른 연극 소극장은 앞자리에 앉아야 배우와 직접 호흡하는 느낌이 생생한데요, 공간아트홀은 앞자리에 앉으면 올려다 보아야해서 너댓번 째 줄쯤, 한계단 올라가서 있는 좌석이 연극 감상하기에 편안합니다.

처음에 잘 모르고 앞에서 두번 째 B열로 구매하였다가 연극 시작하기 직전에 관객이 없는 뒷자리로 옮겨 앉았답니다~  

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

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

 

 

다중인격 스릴러 연극 '술래잡기'는 스릴러물답게 연극을 공연하는 90분 내내 저절로 정신바짝 차리고 집중하게 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상상이 안되니 말이죠.

사실 저는 친구들과  주말 나들이 겸해서 4명이 함께 일요일 낮 공연을 보았는데요, 우리 일행을 빼곤 전부 데이트하는 커플이었습니다. 심리 연구조사에서 나온 결론인데요, 데이트  할 때 무서운 영화를 같이 보면 훨씬 관계가 친밀해진다고 하네요~^^ 

깔깔 웃는 로맨틱 코메디도 재밌지만 특히 이런 스릴러 연극은 데이트할 때 더 좋을 것 같네요.

 

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대전공간아트홀-술래잡기

 

이야기는 서로 모르는 남자와 여자가 납치되어 모르는 장소의 한 방에서 깨어나며면서 시작됩니다. 저 위에 연극 시작하기 전의 무대 분위기가 좀 으스스 하지요?

저 방이 바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주 무대랍니다. 남자와 여자는 묘한 관계예요.... 어떤 관계일까요? 위 사진에서 환자 옷을 입고 무대에 서있는 두 남녀는 또 어떤 관계일까요?

이 연극은 다중인격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혼자 옷을 입은 남자와 여자는 다중인격을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요, 사진의 무대에는 보이지 않지만, 다중인격자에게 피해자(?)가 되는 주인공 남자가 있습니다.

다중인격자의 내부에는 몇 명의 인격이 있는걸까요? 아이고~~~~무셔라~~  연극을 직접보면서 빠져드는게 낫겠어요.


 

 

공간아트홀 옆, 같은 건물에는 '늘품'이라는 카페도 있어서 일찍 오신다면 차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요, '늘품'을 보면서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더라구요.

저는 '늘 기쁨'을 생각했는데, 일행 중 한 명은 '늘 슬픔'이 생각난대요. 같은 것을 보고도 각자 심리 상태에 따라 느끼는게 다르겠죠?

공간아트홀 주변 조용한 사택 단지 사이길로 걸으며 아직은 이른 봄꽃도 감상하고, 골목으로 600 m만 걸어나가면 길 건너에 있는 한국표준연구원의 정원에서 산책도 할 수 있답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으니 조용한 데이트를 원하시면 한 번 가보세요.   

 

 

 

표준연구원 정문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연못, 분수도 있고, 산책로와 정자, 쉴 수 있는 탁자와 의자도 있는데 먹을 것은 없으니 간식은 좀 가지고 가면 좋겠어요.

우리 일행은 간식이 없어서... 따사로운 봄볕과 분수를 감상하며 수다를 간식 삼아 봄나들이 했답니다~^^ 

 

다중인격 스릴러연극 <술래잡기>

장소 : 도룡동 소극장 공간아트홀
일시 : 2016.3.17-4.17
       
평일 8 pm / 토요일 3, 6 pm / 일요일 2, 5 pm
        /
월요일 공연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