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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대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5탄 – 읍내동 당아래 장승제

 

읍내동 당아래 장승제  * 소재지 :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전로 1331번길 40 (구: 읍내동 480-1)

읍내동사거리에서 연구단지 방향인 원촌교쪽으로 약 30여m 지점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읍내동 당아래 장승제는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을 행사입니다.

우리부부는 낮에 미리 이곳을 답사를 하였습니다. ‘법동 석장승제’에서 이곳에 도착하니 행사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풍물놀이를 하였는데 올해는 하지 아니 하는 것 같았어요. 마을 사람들이 다소 많지는 않았지만, 조용하게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제일 전면에는 사각떡시루 양옆에는 마른명태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다음 돼지머리가 중앙에 놓여 있었고요. 맨 앞줄에는 좌측부터 대추, 밤, 곶감, 잔, 배 , 사과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 장승은 당아래 마을의 주택가에 있었으나, 장승의 연대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옛날부터 마을에 질병이 잦아 이를 막기 위해 세운 것이라 합니다.

자연석 그대로의 모습으로 생긴 선돌입니다.  중간부분이 꼬부라지고 상부는 뭉뚝하게 생긴 것이 남성의 성기를 닮았다고 합니다.

이곳에 공단이 들어오면서 한때 장승제를 중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젊은 청년들이 자주 죽는 불상사 이후 장승제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정월 열 나흗날이면 장승의 몸에 황토를 바릅니다. 그리고 주변에 왼새끼에 백지를 끼운 금줄을 두릅니다. 잡기들이 좌측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백지는 신에게 바치는 곡물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황토를 바르는 이유는 붉은 황토가 악귀를 쫓아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지를 태우면서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행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을 무렵 인근 ‘읍내동 뒤골 돌장승제’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