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

한밭수목원의 겨울을 감상해 보세요.


 

 

작렬하던 태양의 뜨거운 열과 빛도
시간만은  거스르지 못하고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섰다.
나는 베란다 창에 얼굴을 내밀고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한밭수목원의 겨울을 꿈꾼다

 

 

고요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은 내년으로 보내고
빛나는 호수에 점이 되어버린 수많은 연들의 모습이 그립다.

 

 

오롯이 혼자 거닐며 감상을 즐겨하던 나만의 대밭.
스르르 스르르 바람소리 가르며
새어나온 직박구리의 날개짓도 눈앞에 선하고........

 

 

눈온 아침 작은 호수는 명경이 되어
작은 가지마저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하얀 눈 속에서 살며시 고개내민
앙증스런 샤프란의  수줍은 인사에
난 소리없는 미소로 화답한다.

 


사람이 만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행복을 느끼는 또다른 자연을 바라보며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게 해달라 바란다.

 

 

시린 겨울이어도 차가운 물방울을 매단 복수초는
생명수라 여기며 꽉 붙들고 있는 .............

 

 

위 사진들은 지난 1월 수목원에 함박눈이 내렸을 때 찍은 풍경들입니다.
사계절,
사랑스런 풍경들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도심 한복판에서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
.
다가오는 가을엔 어떤 풍경으로 우리들을 맞이 해 줄까 기대해보는
이 아침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