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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 대전의 역사와 추억을 만나요

 

'기록이 없으면 역사가 없고, 역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기록물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 말이겠죠?

주요 기록물의 수집과 체계적인 보존, 기록정보서비스 제공 등 중앙기록물 관리기관인 국가기록원은 대전 본원을 비롯해 대전의 대전기록관, 세종의 대통령기록관, 성남의 서울기록관, 부산의 부산기록관이 있는데요.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 등 근·현대의 주요문서나 주요도면, 행정박물 등 주요 소장기록물들을 보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전시 서구 정부청사 입구에 위치한 대전기록관은 대전·충청·전라·제주지역의 기록물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곳으로 2015년 1 개관했는데요.

 

 

구한말 전봉준과 일제강점기 한용운의 판결문, 한미상호방위조약 등 정부 수립이후의 주요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교통, 과학, 행정, 교육 도시로 성장한 대전과 대전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기록으로 보는 대전(大田)'이 열리고 있는데요.

2016년 10월 31일까지의 전시를 통해 대전의 역사와 추억을 되새겨보기에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대전 연혁

대전은 옛지명 '한밭'을 한자로 표기한 이름으로 1895년 지방관제 개편에 따라 회덕군 산내면 대전리가 등장하며서 부터 대전이라는 명칭이 행정구역으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1914년 일제강점기의 대전군 신설부터 1999년 대전시 청사가 대흥동에서 둔산으로 이전하기까지 도표를 통해 대전의 연혁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1905년 경부선의 개통으로 대전역이 생기고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급속하게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전 임시천도에 관한 건의 이송의 건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6월 27일 부터 7월 14일 까지 18일 간 대전이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였다는 사실도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지난해 옛충남도청 도지사 공관에서 '연합군의 한국전쟁 참여 합의'와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불평등 조약(대전협정)'이 체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대전이 임시 수도 역할을 할 당시 도지사 공관이 임시 청와대로 사용되었던거였군요.

역시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야 할 이유가 또 생긴거죠~^^


교통 '대전으로 이어지는 철길·땅길'

왼쪽) 서울-대전간 기관차 시승회, 오른쪽) 경부고속도록 대전육교 공사


 

경부선, 호남선의 개통으로 대전역과 서대전역이 전국으로 이어지는 철길의 관문이 되었고, 1970년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전은 철도와 육상교통의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오른쪽의 아치형 철 구조물 공사구간 사진이 지금은 폐쇄되어 흉물스럽게 방치된 경부고속도로 최대 난 공사 구간이었다던 가양비래공원 옆의 대전육교였네요.

동구와 대덕구의 경계라서 예술가들의 사업요청이 쉽지 않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잘 정비해서 역사적인 곳으로 많은 이들이 찾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 '농촌에서 과학도시로'

 

대전은 대전천, 유등천, 갑천 3대 하천이 흘러 농사짓기 좋은 곳으로 '큰밭'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통이 발달하면서 섬유, 제지, 피혁공장이 들어섰고, 1973년 대덕연구단지로 조성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의 과학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구학원 도시 건설계획

 

연구학원 도시 건설계획 당시 항공사진으로 볼 때 대덕이 적당하다고 제안한 회의록을 볼 수 있었습니다.

1973년 당시에는 비밀문서였지만 30년 경과로 공개 원칙이 적용되어 일반에게 공개되었네요.

비공개 기록물의 경우 5년을 주기로 공개 여부를 재분류해서 기록물 공개를 확대하고 있다구요.


행정 '행정 중심'

왼쪽)정부대전청사, 오른쪽)중앙공무원교육원

 

대전은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편리한 교통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중앙행정기관과 정부대전청사가 건립되면서 행정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정부대전청사내에 국가기록원 본원이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교육 '시작하는 꿈'

 

개인의 소장품인 일기도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기록물로 보관중이기도 하네요.

당시의 수업료가 적힌 세세한 개인의 기록물이 역사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겠지요. 지금부터라도 사진이며 기록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전 교복세대가 아닙니다. 아쉽게도 저의 전 학년부터 교복이 사라지고 다음 학년부터 교복을 다시 입게 되었죠. 언니가 들었을 또는 개그 코너에서나 보았을 학교 가방과 도시락 등도 박물관에서 지원을 받아 전시 중이네요.

이번 전시야 말로 여러 분야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세계로 미래로


대전엑스포 '93은 우리나라가 1893년 미국 시카고 엑스포 참가 이후 100년만에 개최한 국제공인 세계박람회로, 대전이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과학도시로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시의 기념주화와 꿈돌이 인형 등 소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LA 다저스 활동 당시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1, 100, 124승 야구공부터 월드컵 주요장면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대전을 담은 사진, 기록물 등 귀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체험이 병행되어야 즐겁겠지요?

 

전시관 끝에는 기록 게시판과 디지털 방명록이 있어 자신의 방문 사진을 띄우고 인쇄해 가지고 올 수도 있답니다. 시 체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겨하네요. 다녀간 흔적을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단체의 경우 기록물 복원실과 보존서고 등의 견학코스가 있으니 미리 확인, 신청 후 방문하시면 좋겠네요. 말도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10월까지 계속되는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의 '기록으로 보는 대전' 기획전시 놓치지 마시고 다녀보세요~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 www.archives.go.kr
042) 481-1713
관람시간 9:00 ~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