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산림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관저동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들어서고 성북동 산림욕장에 나눔숲채원이 조성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었을때 반가웠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사는 관저동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생기고, 성북동 산림욕장은 저희 가족들이 자주 산책하러 가는 익숙한 곳이기도 하니까요.
특히 나눔숲체원은 자연휴양림방식으로 조성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조성이 될지 두고 봐야 알겠지만 보통 자연휴양림에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기에 혹시 성북동산림욕장에도오토캠핑장이 조성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더욱 큽니다.^^
제가 캠핑매니아이기도 하지만 사실 대전부근에는 오토캠핑장이 타지역에 비해 적은것이 사실입니다. 캠핑 한번 갈려고 하면 예약하기가 너무 어려워 포기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런 기대감에 저희 어머니와 성북동 산림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진잠에서 논산방향으로 가다 보면 방동저수지를 끼고 우회전을 하여 쭉 가다보면 시원한 호수같은 저수지가 보입니다.
성북동 산림욕장 안내도가 자세하게 나오네요.^^ 저희 가족이 자주 오긴 하지만 산 정상까지 가본적은 없습니다. 부모님과 아이때문에 항상 중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곤 했습니다.
성북동 산림욕장은 누구나 편하게 힐링을 하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여유로운 등산로입니다/^^무릎이 불편하신 저희 어머님께서도 정산까지는 아니지만 걷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지요.
입구에 들어서면 주차장과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숲속의 문고라는 팻말이 보이는데 안에 숲속에 관한 도서가 있지않을까 싶습니다만 시민들이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패쇄적인 느낌을 주어 안타깝습니다.
깔끔하게 보수 공사를 한듯합니다. 보기가 좋습니다.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겨울의 차가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면 머리가 맑아져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산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벤치들이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 부근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 좋겠다라는 저만의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이곳은 도로에서 깊숙이 들어선 아늑한 산세가 캠퍼들에게 인기가 높을것 같네요.^^
걷다보니 반가운 열매가 눈에 보이네요.^^
예전 어릴때 겨울산에서 종종 따 먹던 열매네요. 추억 돋습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빨간 껍질안에 마른 과육이 있는데 어릴적에는 저것도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 아버지와 아들은 왜 이렇게 떨어져 걸을까요? 엄마와 딸들은 대개 붙어서 얘기하면서 걷는데.
성북동 산림욕장은 등산이라고 말하기에는 산세가 유려합니다. 가족들끼리 놀러오거나 산책을하는 여유로운 곳이지요. 우리네 삶이 팍팍하여 바쁘게 살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천천히 걷는 삶의 여유를 찾는 그런 성북동 나눔숲체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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