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체험]대전시청 즐기기1탄-시청주변 볼거리

대전시청

 

"대전광역시 행정의 중심 대전시청으로 놀러가보세요. 룰루랄라 아이들과 사회 체험학습~!"

대전시청에 행정 업무만 보러 가시나요?

지금은 많은 분들이 대전시청을 찾아와 전시도 보고 20층에서 음악회도 즐기고 어린이 도서관도 찾는 등  대전 시청을 다양하게 이용하며 즐기고 계신데요, 혹시라도 '관공서에 갈 일이 뭐가 있을까?'라고 하는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분들이면 방학 때마다 체험학습을 어디에서 해야하나 고민들이 많으실텐데요, 대전시청 주변으로 오시면 여러가지 체험거리가 다양합니다.

대전시청 건물 동남쪽으로 가면,  탑도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운동장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탑은 대전의 시인과 대전 조각가의 조각, 글씨 작품이 콜라보레이션된 탑입니다.  

 

대전시청 옆 대전사랑 탑

 

한 면에는 장암 지헌영 선생(1911-1981)의 '아 대전아' 시가 있고, 반대쪽 면과 꼭대기에는 대전의 조각가인 남철 작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글씨는 이곤순 작가가 썼다고 합니다.

*장암 지헌영(1911-1981)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출생. 한국어문학회장, 어문연구회장 역임. 국문학자, 문인, 언론인.

*남철(1936- )계명대학교, 충남대학교 등에서 재직한 조각가. 올림픽 기념물 등 작품. 서구 괴정동에 남철미술관 참고.  http://www.namchoel.co.kr/

 

대전시청 옆 도로원표

 

탑을 보면서 도로쪽으로 조금만 가면 이런 작은 표지물도 보입니다. 대전에서 다른 도시까지 거리를 측정할 때 기준이 되는 도로원표입니다. 원래는 서대전네거리에 있었는데 보존 문제로 대전시청을 둔산으로 이전하면서 옮겼답니다. 대전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이면 사회 교과서에서 대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배우는데,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되겠죠?

서울, 대구 등에는 도로원표가 있는 곳이 커다랗게 공원으로 조성되어, 현 대한민국 내의 도시까지 거리 뿐만 아니라 세계 중요 도시까지 거리가 표기되어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시각을 키워주기에는 그게 좋을 것 같네요.

엑스포시민공원 남쪽 입구에 대전과 자매도시이 곳까지 방향과 거리가 표기된 조형물이 있긴 합니다만, 도로원표와 함께 있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4년에 이곳에 대하여 쓴 글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daejeonstory.com/5623

 

대전시청옆 도로원표

대전시청 옆 놀이터

 

바로 옆에 넓은 운동장과 놀이터도 있으니 일단 신나게 뛰어놀 수도 있고요~ 그 뒤로 가면 새해를 여는 종을 친 '각종밭한'이 아니라 '한밭종각'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 대전시청 북쪽으로 가면 동서로 펼쳐진 도로를 만나는데, 이 주변은 특별히 금연거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공공의 어느 거리에서나 흡연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안되는 일인데요, 특별히 한번 더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시청 남문 금연거리

 

대전시청앞 걷고 싶은 길 12선 표지판

 

대전시청 북쪽으로 도로를 건너면 대전의 '걷고 싶은 길'이 있고 그 왼쪽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김서경, 김운성 부부의 작품인데요. 같은 모양의 평화의 소녀상이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있고, 의자에서 일어나 손등에 나비를 얹고 서있는 '평화의 소녀상'(김서경 작품)은 정동길 이화여고 지나서 있답니다. 파란 나비 날개를 단 '평화의 소녀상'(김서경, 김운성 부부 작품)도 있는데 서울도시철도 2호선 이대역 근처 대현문화공원 내에 있다고 합니다.  

요즘 사회적인 빅 이슈가 되고 있는데다 이 문제로 전국이 분노를 느끼는 국민이 한둘이 아니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기가막힌 역사를 담고 있으니 자녀들과 체험학습을 오셨다면 특히 생각할 것이 많은 곳입니다.

 

시청앞 가로수실 평화의 소녀상 현수막시청앞 가로수실 평화의 소녀상시청앞 가로수실 평화의 소녀상 나비

 

대전광역시청,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있는 이 주변에는 여러가지 의사표시를 하는 시위가 자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위'라고 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선진국에 가보면 다양한 의사표시 수단의 하나로 보호받으며 시위하는 것을 자주 보거든요. 제가 대전시청 주변에 간 날에도 학생들이 뭔가 외치며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건전한 시위 문화는 자유로운 의사표시가 허용되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는 것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도 합니다.

북한 같은 곳에서는 시위는 꿈도 못꿀 것이고, 사회주의 국가 중국도 많이 자본주의화 되고 있는데도 시위는 철저하게 차단을 하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시청앞 가로수실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 명단

 

도시철도 1호선 대전시청역 2번 출입구로 내려가보세요. 또 다른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건강 기부 계단인데요, 계단을 이용하면서 내 건강도 향상되고 기부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시청역 건강기부계단시청역 건강기부계단
시청역 건강기부계단

 

제가 갔던 날은 그 날 320번 째 사용자였는데요, 이날까지 19597명이 건강 기부를 하였다고 나와 있네요.

계단을 걷는 한 사람마다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어 사회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사용된다니 자주 이용하면 좋겠네요.

이 순간까지 적립된 금액이 모두 195,970원이 되겠군요.

게다가 이 계단은 피아노 계단이랍니다~!

위에서 내려오면 도시라솔파미레도~♬♪

아래에서 올라가면 도레미파솔라시도~♬♪

혼자서 연주하기에는 좀 위험하고 시민이 모여 함께 연주하는 시간도 갖는다고 합니다~!

 

연주, 촬영일 1월22일 오후 2시

신청  panpany@korea.kr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

이 재미난 행사에 지원해보세요~~

 

 

 

통행이 적은 낮시간이어서... 아무리 기다려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ㅠㅠ

제가 걸으며 찍어보았습니다... 흔들거리고 난리도 아니네요.

그런데 이렇게 불이 켜지며 소리가 나서 재미있습니다~^^

 


 

대전도시철도 시청역사 지하에는 조촐한 무대가 있어서 가끔 연주회가 열리기도 하고 넓은 홀에서 그림, 사진 등 작품전시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연주 스케줄은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각품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도 있으니 대전시청 주변으로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 나들이 어떠세요?



 

다음 2탄에서는 대전시청 건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