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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2015 공동체사업 성과보고회 "마을, 공유 하다"




2015 공동체사업 성과보고회 "마을, 공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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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음악과 함께 케이크가 등장하고 고마움이 전해지는 순간.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직원들은 

강영희 센터장을 비롯해 너나 할 것 없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우리에게 사자센터는 친정과 같아요.

하지만 통합되고 나면 우리 얘기를 들어 줄 수 있을까 솔직히 걱정이예요..."


11월말 토론회 자리에서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사자센터)와

 도시재생센터의 통합 예정 소식에 마을 활동가의 우려된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중간지원기관이 흔히들 얘기하는 갑,을 관계가 아닌 친정... 든든한 지원군.

3년 간의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면서 활동가들에게 

그들이 단순히 일로만 다가가지 않았다는 얘기겠지요.


'2015 공동체사업 성과보고회'를 마치는 자리에 마을활동가들이 깜짝파티를 준비했네요.

앞서 친정 같다는 활동가의 이야기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던거죠^^





12월 첫날 대전시에서 지원했던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와 '공유네트워크 지원사업'의

2015 공동체사업 성과보고회대전예술가의 집 1층 누리홀에서 열렸습니다.





꼬마 아가씨들과 함께 접수를 하며 무작위로 받아 든 색이 다른 명찰들...

요건 바로 4개의 색깔로 팀을 이루어 

공동체 한마당을 즐기기 위한 준비라고 하네요^^





접수를 마치고 행사장에 들어서자 폴라로이드로 공동체별 인증샷을 찍고 

거주하는 지역에 붙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지도만 봐도 각 구별로 어떤 공동체가 있는지

 그 곳에서 누가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겠지요?

가끔 만나 묻기도 하지만 어디였더라 하는 깜깜이 같은 저도 기억하기 쉽겠네요.




박정현 대전시의회 의원, 전문학 대전시의회 의원강영희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장, 권선택 대전 시장


어이쿠~ 흔들린 사진은 어떤 보정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고 했건만...

기자에게 잠시 수전증이 왔었나봅니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강영희 사자센터장의 표정을 버릴 수가 없어 가져왔습니다.)

보고회라고는 하지만 대전시의원들이나

 모두의 표정을 볼 때 딱딱한 자리로 여겨지진 않네요.





천영환 사업지원팀장의 사회로 공동체사업 성과보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론 일년 동안 지역별로 공동체를 찾아 다니기도 하고 지원하면서

몇 안되는 인력으로 칼퇴근은 물론 당일 퇴근도 어려웠다고요.





천동 무지개 놀이밥의 아이들과 활동가들이 보고회를 위해 축하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걱정이다. 걱정~'  아이는 놀고 싶은데 공부해야 하고 

엄마도 놀이밥에서 놀고 싶은데 밥해야 해서

 걱정이라는 들을수록 재미난 노래네요.




사회적자본지원센터 강영희 센터장은 이날 보고회가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성장을 칭찬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자리로 살맛나는 마을과 행복한 대전, 

나아가 살만한 대한민국까지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참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격려사에서 혼자는 불가능해도 

여럿이 함께 할 때 가능한 것이 많아지는 것을 보았던 만큼

더 많은 주민들이 공동체에 동참하길 바라며,

 청년들의 공유를 통한 활발한 활동을 돌아보고

올 한해 고생한 만큼 내년에도 기획과 준비를 통해

 많은 활동을 펼쳐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인식 대전시의장은 청년들의 힘겨움을 표현한 

헬조선이란 표현에 대한 안타까움과

좋은 마을과 사회적 자본은 먼저 나를 열고 타인과 공유 할 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많은 시민들이 공유를 통해

 함께 행복한 대전이 되길 소망한다구요.




▲ 성과 보고


장용석 기획운영팀장의 2015년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과

공유네트워크 지원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습니다.





좋은마을 만들기의 모이자 사업에서는 상시 모집으로 많은 공동체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공동체를 모르거나 꺼려했던 주민들은 마을공동체 시작학교를 통해

 참여하고 사업 마무리까지 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주민자치 위원회 등 기존 조직과 좋은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형성된 풀뿌리 조직간의 협업을 통해 함께 고민하는 사업들이 마을에서 이루어졌고 

이를 통한 거버넌스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구요.


여성재단, 참여연대의 안전안심마을 만들기와 대전대학교의 청년지역공동체 워크샵,

유성구 자원봉사센터와 게릴라가드닝 프로그램 등의 사업은

 네트워크를 통해 예산 없이도 가능했다고 하네요.





공유네트워크 지원사업으로 상반기 공유서가, 오픈테이블 진행과

 여름 선진지 탐방, 옛 충남 도지사 공관에서 공유캠프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공유네트워크 활성화를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마을활동가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결성한 마을활동가포럼은

역량을 키우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등 올해의 성과들 중 하나라구요.

주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공모 사업들을 통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마을 공동체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라는 말을 끝으로 보고를 마쳤습니다. 





▲ 성과공유 토론회 '공동체 비정상 회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복면가왕과 비정상회담을 패러디한 

성과공유 토론회 코너로 공동체 비정상 회담이 진행되었는데요.


패널에는 마을 공동체, 공유단체 지원 사업의 참여자와 중간지원조직 담당자가 복면을 쓰고

1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점이나 긍정적인 것 등 

여러가지 감정을 터 놓고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각 사업마다 특성이 있는데 보조금을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없어 규정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과

사람이 중요하니 활동가를 발굴하고 교육을 통해 

육성시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

현장에서 직접 뛰며 느꼈던 필요 부분들을 전했습니다.

공모사업을 통해 공유할 공간을 마련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을 이루어 내는 등

 물론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었답니다.






▲ 공동체 한마당


입장시 받았던 명찰과 스티커를 가지고 현재 활동하는 사업과 자기소개를 하며

4개 스티커의 빈칸을 메우고 참여자 간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는데요.




스티커를 채운 사람들 중 가위바위보로 사회자를 이긴 사람들에게는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자유이용권이 지급되었습니다.

물품 뿐 만 아니라 교육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인기 폭발이었답니다.





우리마을을 넓혀라의 판 뒤집기에서 얼마나 열심으로 하는지 

우아하게 앉아 있던 모습들은 어디로

승부욕이 발동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명찰 색깔이 같은 사람들이 한팀으로 공동체릴레이, 이심전심, 몸으로 말해요, 공동체퀴즈 등

돌아가며 진행되는 4개의 게임을 통해 팀의 단합과 공동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기도했습니다.

어찌나 열심들인지 공동체 놀이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조금더 친해진 계기가 되었겠네요.





▲ 공동체 대박 기원 세레모니


마지막 순서는 색지에 각 공동체의 소원이나 염원을 담아 준비된

 과녘에 비행기 날리기 




과녘에 들어간 비행기 몇개를 뽑아 적은 소원에 대해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육아용품의 공유 공간이 필요한 맘룸의 활성화와

내년에도 공동체의 회장을 연임해 주길 바라는 수밋들어울벗의 소원 등이 있었는데

모두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2015년 모두에게 격려와 수고의 박수를 치며 마무리한다는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갑자기 새로운 음악이 흐르며 케익이 등장합니다.




그리고는 몇몇 활동가들에 의해 중간지원기관인 

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직원들이 소환되어 나옵니다.




"엄마가 아프신데 매일 새벽 3시에 들어가니

 일주일 동안 얼굴 한번을 못뵈었어요.

불효를 하면서까지 이렇게 해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이럴 수 밖에 없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졸업 후 센터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김영진 기획운영팀원의 소감입니다.


보고회를 위해 마을활동가들이 직접 기획단으로 참석해 

함께 의논하고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자칫 딱딱했을 보고회의 자리가 잔치와 같이 

즐겁고 감동의 현장으로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나 어린이집에 가있는 오전이었다면 

더 많은 활동가들이 모였겠지만

오후 2시 아이들이 집에 돌아올 시간 

아이를 맞아줘야 함에 모든 활동가들이 참석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200 여명의 참여는 열악한 상황에도 

활동가들이 얼마나 열심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몇개의 공동체들이 어떤 일들을 꾸밀지 참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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