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전통나래관 참관기 "내가 만드는 문화재"


대전전통나래관 참관기 "내가 만드는 문화재"



***



대전전통나래관에서 토요공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금 만들기라는 수업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대전전통나래관으로 향했습니다.




▲ 대전전통나래관

 

대전 전통나래관은 대전무형문화재 기능종목의 전승과 보존 기반 마련을 위해

2014년 2월 14일 개관하였습니다

 

대전전통나래관에서는 무형 문화재 기능 9종목 보유자의 작품 전시 및 전수 교육을 통해

우리지역 무형문화재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직접 체험할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층 인포메이션

 

이곳에는 무료로 탁본체험할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대전전통나래관에 들릴 기회가 있으면 간단하게라도 탁본체험을 해보는것도

아이들 경험상 좋을 것 같습니다.






탁본에 필요한 준비물인

 탁본판, 분무기, 한지, 수건, 솜방망이, 먹(잉크)도 이미 구비되어 있고,

탁본 순서도 다 적혀 있으니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 완성된 모습


한지를 탁본판에 올려놓고 분무기로 물을 뿌린후

한지위를 수건으로 덮고 손바닥으로 골고루 두드립니다.

수건을 조심스레 들어올린후


먹을 묻힌 솜방망이로 '탁탁탁' 골고루 두드리면 완성!!





7월 ~ 11월의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로

대전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다양한 전통공연이 펼쳐지니

한번 들러 관람하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게다가 이 귀한 공연을 무료로 볼수 있다니^^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초고장

 

짚풀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었는데요

문어와 복조리, 계란 꾸러미, 여치집 등


전통느낌이 물씬 풍기는 짚풀공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요건 여름방학때 전시되어 있던 북치기체험

 대전무형문화재 제 12호 악기장(북메우기) 김관식 선생님이 제작한 북으로

왼쪽 북은 <오고>, 오른쪽 북은 <좌고> 라고 합니다.

 

북을 쳐도 되냐고 문화해설사님께 여쭈어보니 쳐도 된다고 해서 손으로 둥둥둥~

둥둥둥~ 울리는 북소리에 마음까지 울립니다.

 

요즘들어 우리 전통악기의 소리가 더 절절하게 들리는 이유는 뭘까요?



1층 로비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 체험실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4층 체험실에서는 해금 만들기 수업을 합니다.




▲ 토요공방 <내가만드는문화재> 수강생 모집 안내




기간 : 2015 10월 21일(수) ~ 11월 27일(금)

장소 : 대전전통나래관

 

모집대상 : 청소년 및 가족단위

모집인원 : 각 종목별 20명 이내 (선착순 모집)

문의 : 042-636-8008

 

대전무형문화재 제 12호 악기장

소고만들기 : 10월 21일(수) ~ 11월 21일(토)

매주 수, 토 14:00 총 10회

 

대전무형문화재 제 18호 악기장

해금만들기 : 10월 24일(토) ~ 11월 21(토)

매주 토 14:00 총 5회

 

충북무형문화재 제 22호 낙화장

낙화장체험 : 10월 30일(금) ~ 11월 27일(금)

매주 금 14:00 총 5회   

 

종목마다 교육날자가 다른데,

우리는 해금에 관심이 있어서 해금만들기를 신청했습니다.







강의실 안으로 들어가니 자리마다 준비물이 놓여있습니다.





오늘 해금만들기 수업을 진행하실

대전무형문화재 제18호 악기장 표태선 선생님과 제자분.

그리고 해금을 연주해주실 예쁜 선생님.

표태선 선생님께서는 천천히 조근조근한 말투로

수작업에 의한 전통방식으로 해금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주셨고,

중간중간 여자선생님께서는 아름다운 소리로 해금을 연주해주셨습니다.

 

해금은 두줄로 된 현악기로

두줄로 이렇게 풍부한 소리가 날수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자~ 본격적으로 해금 만들기 체험 시작!!!



대나무에 단단함과 질감을 느껴보라고 직접 대나무를 망치로 쳐보는 체험을 해보았는데요.

평소에 아이가 저런 도구를 가지고 놀면 '하지마!' 했을테지만

오늘은 해금만들기 수업이니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다칠까봐 조심스럽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십니다~





▲ 양쪽으로 뚫린 공명통의 한쪽 입구를 

오동나무 복판을 붙여서 막는 체험

 

우선, 오동나무의 질감을 손으로 만져보며 느껴보고

오동나무 위에 공명통 크기의 원을 그려줍니다.




접착제를 이용해서 이렇게 붙여줍니다~




▲ 톱질을 쓱싹쓱싹


처음 해보는 톱질이지만

남자라 그런지 처음에는 어려워하더니 

금새 요령을 알아서 척척 잘도 자르고 있습니다





▲ 톱으로 대충 자른 오동나무의 표면을 섬세하게 다듬는 작업


위험한 작업이라 선생님이 아이의 손을 잡아주면서 진행되었습니다.




▲  박달나무로 만든 해죽


박달나무의 질감도 느껴보는 체험 시간도 가졌습니다.



▲ 해금줄


해금줄은 명주실을 꼬아서 만든다고 합니다.




▲ 해금줄을 주아에 거는 체험

 

아직 어려서 꼼꼼하게 줄을 말진 못했지만

한번 체험하는걸로도 만족~



▲ 해금 주철


해금의 맨 아래쪽에 붙입니다~

 

수업중에는 제자분께서 돌아다니시면서 도와주셔서

어렵지 않게 해금을 만들어볼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많이 신경써 주셨어요.^^



▲ 해금 연주하기 체험

 

선생님께서 연주할때는 그렇게 아름답던 소리가

아이가 연주하니 무슨 귀신나오는 소리가ㅎㅎ

선생님도 아이도 저도 웃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해금 연주하는 자세와

활대 잡는 방법, 계이름 연주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참, 대나무로 만든 활대는 말꼬리인 말총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 말총활에는 송진을 먹이는데,

연주할때마다 줄에서 하얀 가루가 날려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