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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TEDx Daejeon Salon의 'Shall we share'의 현장을 가다.




TEDx Daejeon Salon의 'Shall we share'의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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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동안 한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빌게이츠, 엘 고어, 제이미 올리버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와 전문가의 이야기를

20분 이내에 들을 수 있는 지식 컨퍼런스 TED(테드)





TED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의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규모의 지식 컨퍼런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이 제시되기도 하는데요.


TEDx는 소규모 TED 개념으로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라이센스를 얻어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라고 합니다.





TEDxDaejeon(테드엑스대전)은 

정보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쉽게 알려주고, 참여를 격려하며

생각과 가치의 공유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뤄지는 이벤트로


지식공유플랫폼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를 줄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지방 최초로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7일 오후 1시30분 대전 대흥동 옛 대전극장의 

지하 문화 공간 믹스페이스에 많은 청년들이 모였는데요.


최근 핫한 트렌드로 떠오르는 공유에 대해 

연사와 참가자간 다양한 아이디어 공유를 위해 

우리같이 공유해유 "Shall we share?"를 주제로 

TEDxDaejeonSalon event가 진행되었습니다.





TEDx 라이센시이자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천영환 팀장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TEDx의 다양한 의미 중

'나의 도시에 긍정적을 영향을 줄 수 있다'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구요.


사람들 사이의 단절을 넘어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TEDx 

167개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TEDx 활동의 중심에 

대전(TEDxDaejeon)이 있다는 자랑스러움을 전합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식공유는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각종 시설과 물건 공유 등 현대 사회의 흐름에 따라

대전도 114개 시설을 개방해 시민들의 활동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등

여러가지 시책을 만들고 있다며

대전의 공유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공유기업 소개 부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시민들의 공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2개의 단체 중 대표로 선정된 6개 단체의 활동을 소개하는 부스가 준비되었습니다.




사무실을 공유하는 코워킹스페이스 '벌집(BIRLZIP)'



벌집은 지역에서 다양한 지식, 경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로 

각자의 지식, 재능, 능역을 모아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일과 재미, 흐름을 만들어내는 커뮤니티입니다

스타트업, 아티스트, 연구원, 개발자까지 다양한 멤버들이

자신을 뛰어 넘어 좋은사회를 만들겠다는 정의, 창의성을 공유하며 

특별함을 지닌 당신을 멤버로 기다리고 있다구요^^


(유성구 어은동 107-1 유성구청 근처 노란건물)




청년들의 주거문화를 해결하는 '꿈꿀통'



꿈꿀통은 '꿈꾸는 사람들의 집'이라는 뜻으로 청년을 위한 사회주택을 지향하고

청년의 경제적으로 독립 할 수 없는 주거환경,

원룸촌의 단절된 삶과 잠자는 공간으로 전락한

비정상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마련된 셰어하우스, 꿈꿀통 1호점.

청년의 비정상주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협동조합 회원을 모집 중에 있다고 합니다.




청년 혼밥족을 위해 주방을 공유하는 공유주방 '비밀(Bee Meal)'



비밀은 예비 음식점 창업자나 외식조리학과 같이 

자신의 음식을 팔아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공간을 공유하고

대중들에게 마음껏 자신의 음식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매일 다른 셰프, 매일 다른 음식'을 모토로 손님들은 

예비 셰프들의 독창성 있는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구요.

(유성구 어은동 101-1번지 1층)




공유 서가 '유어왓츄리드(YOU ARE WHAT YOU READ)'



유어왓츄리드는 '당신이 읽은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의미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Commmunity Bookstore'입니다.


책과 생각을 펼쳐 놓고 이야기 하는 순간부터 만남이 시작되고,

책을 사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모두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차별없는 지식을 통한 사회의 변화를 목표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구요.

(유성구 어은동 107-1 1층)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는 '피플카쉐어링(People Car)'



24시간 원하는 차고지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빌려 사용하는 신개념의 차량 공유 시스템.

차량 공유로 교통혼잡이 줄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환경보호와 자가소유에 따른 비용까지

카쉐어링 1대는 일반차량 15대의 절감 효과를 불러온다고 합니다.

'소유보단 나눔'을 기업의 모토로 한 대전 공유경제 살리기와 

건강한 카쉐어링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었네요.




대안화폐를 이용한 지역품앗이 공동체 '원도심레츠'



원도심레츠는 원도심지역에서 지역화폐인 '두루'를 통해 

회원들이 노동과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지역품앗이입니다.

서로의 노동과 물품을 나누는 '다자간 품앗이'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회원 간의 교환제도로

지역공동체적 연대의식을 기반으로 한다구요.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한권의 책처럼 만나는 '대전사람도서관'


대전 사람들이 사람책이 되어 지식, 경험,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자신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온라인에 등록해 놓으면

필요한 사람들이 메시지를 보내고 만남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500명 넘는 만남을 가졌다고 하네요.

대전사람도서관 >> www.wisdo.me/daejeon




[Speaker]


생태계 구석 나누기 - (다가오는)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는 법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이정모



삼엽충이 고생대 바다에서 3억년을 지배하고

공룡이 6천만년 동안 육상을 지배 후 멸종한 이유에 대해

멸종은 다른 생명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구요.

이전의 생물들이 멸종했기에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멸종할 것이지만 더 버텨나가야 하며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공간과 생각을 공유해야 하고

한가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다양한 시각을 갖는 것이라네요.


올바른 한가지 자연사가 없듯 역사도 마찬가지로 한가지 올바른 역사가 있을 수 없고

한가지만을 인정하는 순간 지속가능성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다양성은 우리에게 안전과 편안함을 보장해 준다며 다양성 인정을 당부했습니다.




빈방의 공유 AirBnB Korea 홍보 총괄 홍종희



색다른 제주 여행을 위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숙박하게 된 가정집 주인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여행자를 만나고 그들과 나누었던 

자그마한 정이 일상을 살아가는데 큰 힘되었다'는 

이야기에 울림을 느끼고 에어비앤비와 함께 하게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을 휩쓸었을때 에어비앤비를 통해 1,200여명이 집을 공유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경기장 주변 집주인들과

 대안적 숙박 파트너십을 이용해 숙박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40대의 주부가 해외 관광객과의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 홍보대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들의 결혼식에 그동안 만난 여행자들을 초대한 20대 젊은 부부 이야기를 전하며

숙박 공유는 단순히 공간 공유가 아닌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스토리를 듣고 정을 나누는 것이라구요.




같이의 가치를 짓다. 언더독스 대표 김정헌



18세에 시민단체에서 봉사를 하면서 느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은행의 기업금융과 컨설팅 회사에서 전략적 컨설팅을 배우며 실력을 쌓았다고요.

딜라이트보청기의 전략기획실장으로 가격을 낮춰 보청기를 보급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인턴 동료의 주거문제의 고민에서 시작해

집마다 컨셉을 부여한 컨셉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며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올해 5월 사회적 기업 소셜벤쳐를 만드는 언더독스를 설립했다고 하네요.


사회적기업 소셜벤쳐 영역에서 보청기 가격을 낮추고 

집을 하나 더 만들고 사회적기업을 발굴하면서

회사를 키워내고 성장시키고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일을 했는데

열악한 환경의 사람이 집을 얻고, 보청기를 갖고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꿈을 실현하는 것을 보면서

나의 한걸음이 주변사람들의 한걸음 내딛는 것을 

도와주는 일이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고요.


"머리속과 마음에 있는 가치는 밖으로 나와 

몸으로 행동되지 않으면 실현되지 않는다.

저마다의 가치와 목표를 주변과 공유하는 순간 

혼자만의 가치가 아니라 모두의 가치가 되는 것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생각을 같이 해보고 나누고 실천해 가치와 

신념들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공감시켜 함께 실현한다면

우리 사회가 좋은 사회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맺었습니다.




소통문화캠페인 LOUD. 총괄 디렉터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이종혁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실천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실천하는 LOUD.

퇴근 시간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한 줄로 선 사람들 사이로 지나는

보행자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시도한 '괄호라인 프로젝트'

괄호 기호를 통한 버스정류장 줄서기 캠페인 결과 

배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실천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 듯

소통은 거창한 것이 아니며 캠페인은 거액을 들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합니다.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주변의 작은 문제를 말과 거대 담론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해결의 확신을 가지고 작은 것 부터 실천해 나감으로서

나는 물론 다 같이 편안한 세상을 꿈꾸며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인사를 합니다. 




"사진에는 이야기와 감정과 감성이 있다" 마이리얼트립 여행사진작가 조용재



IMF시절 프랑스 사진학교에 들어가 물로 배를 채우며 

학비를 9번에 걸쳐 낼 정도로 어렵게 공부를 했다구요.

마이리얼트립 가이드로 프랑스 여행객들의 스냅사진을 

찍기 시작한 그는 기존의 통일된 장소와 포즈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추억의 시간에 감성이 묻어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했고

그 추억을 뒤틀지 않기 위해 여전히 보정을 하지 않는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하네요.


신혼여행 사진을 찍어준 인연이 2세 출산 촬영까지 이어지고

감동한 부부가 블로그에 자세한 후기를 올려주면서 유명해지게 되었고

예약이 많아져 통장의 잔고가 늘어났다구요.^^


매 순간이 결정적인 시간이므로 찰나의 순간을 찍을 수 없다며

그만의 감성적 여행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공유스테이지]


행사에는 음악이 빠질 수 없죠?

무대 매너와 감미로운 목소리의 밴드 팀 '오빠딸'과

 '핑크피쉬'의 매력에 빠져 보기도 했습니다.


"오빠딸"





"핑크피쉬"





[아이스브레이킹 - 공유의 물결]


행사에 앞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간단한 동작을 가지고 참가자 모두가 함께 한 댄스타임



나이요?  

이시간 만큼은 잊고 신나게 즐겼습니다~^^





많은 학생과 청년들이 동참해 함께 하는 것을 보고 

대전의 청년들이 깨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서울과 지역 편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동안 밤을 새며

 준비했을 TEDx 오거나이저들에게 감사했던 날이었습니다.

중학교 딸 아이가 함께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다음에는 꼭 함께 해야겠습니다.


http://www.facebook.com/TEDxDae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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