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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위즈온 협동조합의 정보접근성 공유 컨퍼런스 시즌1


위즈온 협동조합의 정보접근성 공유 컨퍼런스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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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5일과 11일 "작은 정보가 맵다."란 주제를 가지고

 2회의 SESSION으로 나누어

정보접근성 공유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는데요.


시각, 청각, 지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 자리로 

참여자들과 함께 아이디어 발상 및 인식의 확산과

추후 지역에서 정보접근성 관련 토론회, 모임, 활동 등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공유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 위즈온협동조합에서 준비한 컨퍼런스라고 합니다.


위즈온 협동조합은 신체 장애로 정보 습득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장애인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으로

시각, 청각, 증증 장애인들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어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 표준 규격을 지며 홈페이지, 쇼핑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브로셔, 명함 대봉투, 소봉투 제작과 점자, QR코드, NFC 등을 이용하여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5일에 진행된 컨퍼런스입니다.)



 SESSION 1. '정보의 바다에 빨대 꽂기


SESSION 1에서는 정보접근성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의 대표들에게 

현황과 제품, 활동에 관해서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영상 이모티콘' 열린책장 강화평 대표


"금도끼 은도끼 동화를 아세요?"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청인(비장애인)은 당연히 알고 있다고 했지만

 농인들은 60%만이 안다고 했다네요.

수화는 점자와 달리 한글과 다른 문법 체계를 가지고 있어

누군가 들려주는 시기인 평균 12살 정도에 동화책을 접한다고 합니다.


열린책장은 정보소외계층인 농인(청각장애인)들이

 각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습득 할 수 있도록

'수어'와 '자막' 콘텐츠를 제작, 배포하고

헬렌켈러 작은 도서관 및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디지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구요.



▲ 열린책장에서 만든 카카오톡 수화 이모티콘


농인이 직접 제작한 웹툰과 함께 요 귀요미 이모티콘도 자주 사용하고 있답니다.  

10월 말에는 온라인 희망 펀딩으로 수화 영상 도서를 제작해 공공 도서관에 배포를 했다고요.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를 꿈꾼다는 열린책장의 활동이 기대가 됩니다~


 웹툰 goo.gl/X9H6NR

열린책장 www.wingbook.co.kr/


시각장애인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시각장애의 선천적인 장애가 아닌 후천적 장애가 93%로

그들은 장애우나 장애자보다 맹인, 장애인으로 불러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시각장애인을 어떻게 불러야 할 지 고민스러웠는데 

이제부터 제대로 된 호칭을 사용해야겠네요.


▲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제품' 넥스트이노베이션 서인식 대표


서인식 대표는 시각 장애인이 아버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이지만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로써의 접근성이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들을 위한 제품 개발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시각장애인들에게 책과 콘텐츠를 찾아 읽어 주는 '시각장애인 교육용 문자인식 보조기기(SENSEE)'로

2014년 소셜벤처 아이디어부문에서 수상을 했고 다음달 제품이 출시 된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의 제품이 지나치게 고가로 보급률이 떨어져 정보 접근이 쉽지 않고

책을 읽거나 정보를 찾기 어려워 교육의 차별과 직업선택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어

정보 격차는 결국 삶의 격차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의 편의 기능에 대해서도 알아봤는데요.

이것도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잘 활용해서 

장애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여러분은 장벽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높은 담? 환경적인 부분?"

정민영 대표 자신은 소통이 안되거나 흐름이 끊어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대학시절 근육병으로 지체장애를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도록이나 도서관을 찾아 정보를 얻어야 했지만

많은 계단과 책장 사이의 공간이 좁고, 높은 곳에 있는 무거운 책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불편한 것을 시정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줄도 몰랐다구요.



▲  '지체장애인의 정보접근성' 대전장애인자립센터 정민영 대표

예산 투입 과정에서 정부관계자와 연구 개발자들이 장애를 충분히 고려하고

장애인 당사자들은 불편 부분에 대해 끊임없는 피드백을 하는 등

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위해 장애의 요소적 부분을 이해하고, 

협의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 토크 콘서트


세명의 강사와 진행을 맡은 위즈온 협동조합의 오영진 대표가 함께 모여

장애별 불편했던 사례들과 서로의 생각에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서로 다른 장애인 간의 소통이 많아지고 장애인 접근성이 발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이야기 했습니다.

11일 SESSION2에서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자리를 마련한다구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각기 다른 서로의 장애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장애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위즈온협동조합 http://www.wez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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