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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대전연극ㅣ 차세대 artistar지원작 <개천의 용간지> 연습현장




대전연극ㅣ 차세대 artistar(성용수_연극) 지원작 <개천의 용간지> 연습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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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전문화재단의 차세대 artistar 지원사업은

신진 예술가들에게 지역에 정주하며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예술 창작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인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2014년 대전문화재단의 차세대 artistar에 선정되어

2년차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준비중인 성용수(연극)님을 만나

차세대 artistar 사업과 연극 <개천의 용간지> 작업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성용수 : 연극인,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사무행정이사)


1998년 ~ 2007년 극단 터 & 자계예술촌 활동 (연기 / 사무국장)

임실필봉농악,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동래들놀음,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

현, 풍물굿패 굿머리, 대전 하회별신굿탈놀이회 활동

현, (사)한국연극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정회원

2010년 ~ 현,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 정단원 (사무행정이사)

2014년 ~ 2015년 (재)대전문화재단 차세대 artistar 지원사업 선정 (연극 / 연출)





▲ 연극 [개천의 용간지] 연습풍경 _대흥동 드림아트홀






전은영 기자 :

안녕하세요.

지난해(2014년) 대전문화재단의 차세대 artistar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차세대 artistar로 선정된 이후 어떠한 활동을 하셨는지요?



성용수 :

대전문화재단의 차세대 artistar 지원사업을 통해

좋은 경험과 도전적인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2014년 1차 년도에는 나름 자아를 돌아보고 연극인으로서 충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태국, 네팔을 방문하여, 그동안의 좁은 울타리에 갇혀 있던 문화인식의 틀을 깨고, 

그동안 해온 연극인으로서의 작업에 짧은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동남아의 이타적인 문화와의 다양한 문화적 접근을 가능하게 할 모티브를 얻고 느꼈고요, 

그저 시간에 따라 일면 수동적으로 연극작업을 진행 온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15년 2차 년도에는 지역의 다양한 예술인과 협업을 바탕으로 

좋은 에너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정우순 연출님과 함께 알찬 공연 준비하고 있어요.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도전적이고 

열정 넘치는 좋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





전은영 기자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정으로 다녀 오신 

문화탐방의 내용을 더 듣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음이 안타깝네요.

올해는 공연을 준비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 중이신 <개천의 용간지>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성용수 :

이번에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개천의 용간지]라는 작품은, 

포장되어 있는 세상에 물수제비를 날리는 듯한... 

청소년의 시선에 머무르는 사회의 통속적인 폭력에 대한 비판과, 

청소년기의 고민을 함께 함께 나눌 수 있는 공연 이라 생각합니다. 

퍽퍽한 생활과 삶속에 작은 희망을 찾아가는 

우리네 모습과도 일면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소년 시각에 비친 기성세대의 모습과 투영되는 자신들의 미래의 모습!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나이를 먹어가지만, 

아직 성인이 되기엔 다소 부족한 우리의 모습과도 같다고 생각됩니다. 

흔하지 않은 사회의 씁쓸하고 비극적인 큰 파장의 생활 속 이야기로 시작되어지지만, 

스스로의 다짐과 관계, 그리고 또 다른 작은 사회인 가족,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전은영 기자 :

이번 작품 <개천의 용간지>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는데요.

연극이 원래 공동작업이지만, 이번 <개천의 용간지>를 

준비하면서 남다른 감회가 있으셨을 듯한데요,

기존 작업과의 차이점이나 특별한 사항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용수 :

이번 작업은 제 개인의 단순한 차세대 아티스타로서의 혼자만의 공연이 아닌,

열정과 젊음이 있는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과 협업으로 공연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다분히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 어쿠스틱 기타 라이브연주로 공연의 극적 흥미를 

더하고, 미술반 친구의 무대디자인과 작화, 공연실황 스케치! 연습 과정과 제작과정,

공연실황을 바탕으로 ‘메이킹필름’ 영상작업 등... 

정해진 구조와 형식을 조금은 탈피한 공연이 될 것 같아요.


다소 엉뚱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모여 보다 창의적이고 

극적 재미를 더 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전은영 기자 :

연습과정을 보니 다역을 하기도 하시는 듯 합니다.

<개천의 용간지>에서 맡으신 역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성용수 :

극 구성상 다역으로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인 기범 역과 기타 노동자 및 아버지로 등장하게 됩니다.

다양한 역할은 좋지만,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일지가 걱정입니다.

또한, 전체적인 공연 전과정의 제작자로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은영 기자 :

뒤늦은 질문이지만, 지역의 연극인으로서 그 동안 연극작업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연극을 처음 접하신 계기와 가장 인상 깊게 남은 공연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용수 :

아득한 옛이야기를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연극에 대한 것은 유년시절 교회성극과

청소년시절 YMCA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막연한 연기자로서의 꿈을 꾸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교시절을 마치고, 한참 여행에 빠져있을 때쯤, 

문득!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찌하면 다양한 직업군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때 당시 생활속에서 직간접적으로 접했던 연극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그 동안 해왔던 공연들이 필름처럼 지나가지만,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은 정복근작 “숨은 물”인 것 같습니다.

첫 무대 공연! 첫 주연!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지만,

젊은 날! 패기와 열정으로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은영 기자 :

연극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텐데요.

연극을 계속하는 이유와 향후 계획이 있다면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성용수 :

이제는 생활이 된 것 같습니다.

연극이 삶인 지, 삶이 연극인 지 뭐 그런 상태라고 할까요.


남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철학과 열정으로, 하나의 예술장르를 실천해가는 현장가로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연극무대작업과 공연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실험과 실천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안주하지 않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업들을 해나가고 싶어요.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연극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전은영 기자 :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전시민 및 대전연극 관객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용수 :

최근 현대인의 삶의 패턴이 교육, 주거, 생활환경, 노후준비 등

다소 자본주의적이고 물질만능주의에 편중되고

삶속의 여유를 찾기 힘들게 하는 사회풍토가 만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공연문화는 이런한 삶에 작은 쉼을 주는 것 같아요. 

연극이라는 장르는 다양함을 표출하고 표현해 내는 예술장르 같습니다. 

함께하는 문화, 소통하는 문화야 말로 좋은 공연문화가 될 것입니다. 


지역의 극단들이 매년 수십편의 연극을 무대라는 공간을 통해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실험과 도전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연물을 만들어갑니다. 

이러한 문화현장인 무대를 찾아 함께 호흡하고 어울리는 것은

여유 없고 다소 지친 삶에 작은 쉼표가 될 것입니다. 


우리 지역의 연극에 대한 많은 관심과 관람, 격려가

우리네 삶에 희망을 가꾸고 만들어 가는 에너지를 충전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성원과 박수는

다시 여러분의 삶을 응원하고 꿈을 키워가는 

스스로의 시간에 보내는 성원과 박수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artistar 지원사업 _ 연극(성용수)


우리들은 모두 소중한 앨범을 갖고 싶다

연극 [개천의 용간지]

9. 16(수) ~ 20(일) … 드림아트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5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artistar 지원작(연극_성용수)인

연극 [개천의 용간지]가 9월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드림아트홀에서 선보입니다.


‘개천에 용났다’라는 말이 존재할 수 없는 현실.

이러한 현실을 6명의 고등학생을 통해 표현한 좌충우돌 세상 바라보기 - [개천의 용간지]


연극 [개천의 용간지]는 희망이 없을 것 같은 이 시간 속에서 희망의 빛이 꺼지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을 무대로 표현한 우리네 현실이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인 6명의 고등학생들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우리들 삶의 일상과 현실이 관객과 함께 만드는 연극으로 펼쳐진다.


개천의 용간지가 되어야 할 우리의 청소년들이 성장시기에 겪어야할 고민과 갈등은 사회적 문제들로 인하여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았다. 이 책임은 누구에게 있으며 어떤 해결책이 강구되어 지고 있는가?


연극 [개천의 용간지]의 주인공들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개천의 용인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을 보살펴야할 가족과 이웃, 학교와 사회가 그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서로 의지하고 충돌하며 자신과 가족, 

친구와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분노하며 행동하려 한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현실은 훨씬 더 잔인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 속에서 그들은‘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고자 자신들의 소중한 일상을 향한 염원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들은 모두 소중한 앨범을 갖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는 연극 [개천의 용간지]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일상과 평범한 생활에 대한 가슴 시린 질문을 던지고 있다.



● 문의 : 커튼콜 (042-321-1638 / http://www.curtain-call.co.kr) / 070-8778-8606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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