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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체험ㅣ대전 전통나래관에서 즐기는 목판화 수업



대전체험ㅣ대전 전통나래관에서 즐기는 목판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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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방학때 뭘 하고 보낼까 고민고민하다가

대전 전통나래관에서  2015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대상은 학생 및 가족단위라 아들과 함께 접수했습니다.^^

 

프로그램은 불상조각(찰흙공예, 목판화), 

단청그리기, 초고장, 예절교육등 다양한 테마가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게다가~~~ 이 모든 수업이 무료라는 것!

재료비도 무료예요 ㅎㅎ





▲ 대전역 근처에 위치한 대전 전통나래관.

 

전통나래관 앞을 유유히 흐르는 대동천을 따라가다 보면

주택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눈에 띕니다.

벽에 그려진 멋진 그림과 

그 그림에 걸맞는 문구를 읽는 재미도 솔솔하지요.





▲ 전통나래관 4층 전수교육실.

첫수업이라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똑똑~!





책상위에 나무판화가 한개씩 올려져 있습니다.

오늘 수업은 목판화예요.

강사님은 이재윤선생님입니다.






자~ 본격적으로 목판화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나무 위에 먹지를 대고 그 위에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올려놓고

그 그림을 따라 연필로 밑그림을 그립니다.

 

나는 탈춤 추는 사람을~

아들은 연꽃을 보고 있는 꼬마스님을 선택했습니다.^^










잘 따라그렸나 확인도 해봅니다 ^^

선생님께서 확인해주십니다.

부족한 부분은 수정해주시고요 ㅎㅎ






본격적으로 조각칼로 파내는 작업을 합니다. 

어느부분을 파내느냐에 따라 양각, 음각으로 나뉩니다.

 

우리는 윤곽선을 그대로 두고 바탕부분을 파내어

찍었을때 밝은 느낌이 나는 양각을 선택했습니다.

조심조심 조각칼을 이용하여 판을 새겨봅니다.

 

이때는 절대 조심해야해요.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각칼이 위험할수 있으므로

아들에게도 조각칼의 위험성을 수시로 설명해주며

틈틈히 잘 파고 있는지 주시했습니다.

 

조각칼은 잘못 사용하면 손을 베일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조각칼 뒤쪽에 손을 놓고 파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짜잔~ 완성 !! 

중간중간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아주 잘했습니다 .^^








탁본체험 >




우선 한지 위에 분무기로 골고루 물을 뿌린 다음

그 위에 수건으로 덮고 손바닥으로 톡톡 두드려줍니다.

이때 찟어지지 않게 조심조심하세요 ~

 

그림을 새긴 나무판화 위에 물이 묻은 한지를 얹고




솜방망이로 톡톡톡 두들겨줍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한지가 밀리면 안돼요 !

 

한지위에 그림이 다 완성되면 살며시 떼어냅니다.

 탈춤그림 탁본 완성~!





아들이 손 아프다고 하면서도 열심히 판 꼬마스님이 그려져있는 판화도

톡톡톡~! 솜방망이로 두들겨주었습니다.

 

흑백의 대비 효과를 이용해 나온 작품.

목판화의 명쾌하면서도 단순한 미가 그대로 묻어나오는듯 합니다.

 

주변에 탁본체험하는 곳이 많은데,

이렇게 우리가 직접 나무를 파내어 탁본 작업까지 하니

일련의 과정들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수 있겠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가 재미도 있고, 멋진 결과물이 나오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들이 너무너무 재미있어 하며

다음엔 언제 전통나래관에 가냐고 다음 수업시간을 물어보곤합니다.

다음 수업은 찰흙공예 수업인데,

이 수업 끝나면 서운해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곳 대전 전통나래관 1층 입구에서도 

무료로 탁본 체험할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이곳에 들러 간단하게라도 탁본 체험을 해보는것도

아이들 경험상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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