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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대전연극 | 거짓의 유혹을 웃음으로 만든 연극,<달콤한 수작>



대전연극| 거짓의 유혹을 웃음으로 만든 연극,<달콤한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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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한 바탕 웃음으로 더위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떠실까요?


오늘은 영국의 극작가 레이쿠니 특유의 유머를 물려받은 

아들 마이클 쿠니의 작품, 

<달콤한 수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연극의 시놉시스]


에릭은 전기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했다. 





그렇지만 아내인 린다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릭은 이미 이사를 가버린 2층 세입자 루퍼트 톰슨 앞으로 

잘못 날아온 사회복지금을 수령하게 된다.





 톰슨은 신경통을 앓고 있던 환자였다.

이 과정에서 에릭은 사회복지와 보험 제도의 허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나랏돈을 내 돈처럼 써보자”는 생각을 품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데, 

가상인물을 만들어내 본격적으로 사회복지금을 챙기기 시작한다. 





에릭의 인생이 행복해질 무렵 

사회복지사 젠킨스가 나타나면서 모든 상황이 꼬이기 시작한다. 

에릭은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 





그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로 이어져 

에릭은 스스로 복잡한 상황에 빠지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새로운 세입자 노만은 진실을 말하려 하지만, 

에릭의 꼼수에 빠져 결국 에릭과 한 배를 타고 만다. 






과연 이들의 거짓말은 어떻게 끝을 낼 수 있을 것인가?





포스터에서 이렇게 연극을 소개합니다. 

“본의 아니게 사고치는 놈들이 온다!”

하지만 연극은 “거짓을 또 다른 거짓을 낳는다”라는 

아주 간단한 명제를 갖고 있습니다. 





사실 연극은 본의 아니게 펼쳐지는 거짓말들의 향연(?)으로 시작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고백하는 부득이한 진실로 끝을 맺습니다.





연극의 웃음 포인트는 에릭이 루퍼트 톰슨과 함께 

처음 시작한 거짓말을 이어나가기 위해

점점 확대되어가는 복잡한 상황의 거짓들을 

진실인양 만들어가는 것에 있습니다. 


연극은 관객들로 하여금 크게 두 가지의 입장으로 나뉘게 할 것 같습니다.

하나는 에릭과 루퍼트의 거짓말들이 들통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또 다른 하나는 대체 이 거짓들을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연극을 관람하면서 대체 이 거짓들을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과 궁금증이 가득했습니다.

 결국 연극은 본의 아니게 이 일에 동참한 

한 캐릭터를 희생시키는 웃픈 상황으로 끝을 맺습니다.


물론 이 연극의 스포일러를 공개한다 하더라도 

웃음 포인트가 무너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보다는 거짓들이 확대되는 과정들에 

관람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일러는 공개하지 않고 

연극의 관람포인트를 공개하는 것으로 마칠까 합니다.




<연극의 관람포인트>



1) “오합지졸” 캐릭터가 전하는 사회비판

연극 자체가 웃기는 내용이기지만 연극의 소재로 사용된

 “사회복지제도의 허점”과 함께 

정치 상황에 대한 풍자를 통해 

단순하게 웃음으로만 그칠 수 없는 연극입니다.



2) “헐리우드식” 완벽한 구성력

연극을 보면서 “대체 저 복잡한 거짓말들을 

어떻게 다 꿰어 맞추는 구성을 했을까?”와 

“이 거짓들을 어떻게 능청스럽게 연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인복 대표는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을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했는데 

관객의 취향을 고려한 구성과 위트가 인상적인 연극입니다.


완벽하게 짜여진 거짓들로 인해 관객들로 하여금 웃을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레인쿠니 특유의 웃음코드를 물려 받은 그의 아들 마이클 쿠니의 작품 

<달콤한 수작>은 더운 여름의 더위를 웃음으로 날려보내기에 충분합니다.




[달콤한 수작] - 대전공연


대전 가톨릭문화회관아트홀

2015년 7월 23일(목) ~ 8월 23일(일)


화,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매주 월요일 공연없음)

수요일 오후 4시,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단, 7월 25일 3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


(주)아신아트컴퍼니 T.1599-9210 (기획마케팅팀 직통 070-416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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