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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대흥동 원도심산책,중구청 앞 <희망드림>부터 걷기




대흥동 원도심산책,중구청 앞 <희망드림>부터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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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중구청 앞으로 가면 금방 외계에서 날아온 

생명체처럼 보이는 멋진 조각품이 있습니다. 

높이가 7.35m인 조형물이라서 아래에 서면 위로 올려보아야 하는데요, 

얼른 손을 내밀어 저 조각품이 건네주는

 '스테인레스 꽃'을 덥석 받아야 할 것만 같습니다.  


2014년 7월에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으로 만들게 되었는데,

'꿈을 찾는 모든이에게 희망이라는 

한 송이의 꽃을 주는 모습'이란 의미로 이 자리에 설치되어,

오고가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기념촬영의 포인트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주제는 [희망드림]이고, '드림'은 [준다]는 의미와

[꿈, 희망(dream)]이란 의미까지 두 가지를 나타내는 최평곤 작가의 작품인데,  

 검색해보니 제주도 서쪽 저지오름 부근의 제주현대미술관에도 같은 작품이 있네요. 



 

 

 [희망드림] 조형물 건너편으로 가면 대흥동 문화의 거리 안내지도가 있고,

갤러리와 야외조각, 각종 공방, 카페 등이 있는 문화거리가 시작됩니다.

길에 있는 하수도 뚜껑에도 문화예술이 내려앉아 있어서

거리의 품격이 한층 더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이 평평한 거리는 중교로인데, 평소에는 차도로 사용되지만

문화행사가 있는 주말에

 [대흥동 차없는 거리]가 되고

이 거리 위에서 연극 공연, 공예품 장터 벼룩 시장 등 

재미난 행사들이 진행되곤 합니다.




 

 

 가로등도 멋진 조형물로 되어 있는 

이 중교로는 인도와 차도에 높이 차이가 없습니다.

문화 행사가 있는 주말이면 차없는거리가 되고 

이 거리는 그대로 재미난 행사의 무대가 됩니다.




 

 7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5일에는 

오후5시부터 대흥동 SHOWCASE 공연이 있었는데,

대전지역 11개 극단이 참여하여 각각의 연극 이야기 중 가장 재미난 부분을

직접 거리에서 공연을 하였다고 합니다.

8월과 10월의 마지막주 토요일에도 

대흥동 SHOWCASE 공연이 있다고 하니

8월 말이면 한여름의 열기도 한풀 꺾일 것이고,

10월 말에는 가을밤의 정취도 느끼는 운치있는 시간이 될듯합니다.   




 

 

 대전평생학습관 앞에서는 숨바꼭질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누가 어디에 숨었는지 왔다갔다 하면서 

찾아보게 하는 재미난 작품인데요,

이원용 작가의 [숨바꼭질]이란 작품으로, 

역시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오른쪽 구석에도 하나 숨어있고, 

왼쪽에 뒷모습 소년은 담너머로 살며시 보고있네요. 

담 위에는 고양이가 늘어져 보고있고, 

담 뒤로 돌아가니, 벽에 대고 눈을 가리고 있는 술래가 보입니다~^^

 

 


 

 

 어쩜 표정이 저렇게 재미있어 하는지~~!

그만 같이 어울려 숨바꼭질을 하고 싶은 마음이 됩니다~~

 

 


 

 

[숨바꼭질] 작품 설명

 작품은 재미있는데, 설명을 읽어보니 문장이 좀 어색합니다...

'숨 가프고->숨가쁘고'가 맞을 것 같고, 세번 째 줄은 말이 어색하고, 

끝줄의 '표현'과 '하였다'는 붙여써야 할텐데요~~

교육을 이야기하면서, 기본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또, 이렇게 멋진 문자도 조형물도 있습니다.

왼쪽에 작게 보이는 것은 서희화 작가의 [효(孝)-문자도] 작품이고, 

오른쪽에 가까이 있는 것은  역시 서희화 작가의 [신(信)-문자도] 작품입니다.

 

 


 

 [효(孝)-문자도] 작품 설명

"효는 중구청의 행정 기본 방향이며 중구청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열쇠 말이다.

거문고는 이치의 조율을 상징하고, 그 근원으로부터 입신을 상징하는 물고기와

영혼의 덕목을 상징하는 새를 통해 효의 근원을 표현하였다." 

 


 

 

 [신(信)-문자도] 작품 설명

"대전평생학습관의 기본 취지인 교학의 관계는 인간에 대한 믿음과

인간 사이의 믿음을 근간으로 하는 일상의 덕목이다.

믿음의 덕목은 영혼을 상징하는 새의 모습과

우주 질서의 이치를 만발한 꽃으로 형상화하였다."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기존의 주택을 활용한 북카페 이데도 있고, 

 북카페 대흥동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프랑스문화원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카페와 전시장을 겸한 곳입니다.  

 

 

 

 

 유럽의 거리에서 만날 것만 같은 이런 집도 있는데,

멋진 외관의 이 건물은 피부과/비뇨기과 병원 건물이고

아래의 사진은 대흥동성당입니다.

1919년 중구 목동에 설립되었다가 1945년에 이 자리로 이전하였는데,

1950년 6.25전쟁 때불탔다가 1962년에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박하게 각진 현대적인 고딕양식의 건물로, 2014년 10월30일에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43호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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