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전시 | 대전여성미술가협회 정기전/대전시청 양성평등주간기념 초대전




대전전시 | 대전여성미술가협회 정기전/대전시청 양성평등주간기념 초대전




***




제17회 대전여성미술가 협회전

제20회 대전시청 양성평등주간 기념 초대전

 


 

 

 전시장 입구에서 세로로 걸려있는 큼지막한 전시 안내 배너를 만났을 때,

무슨 국제전시 행사인줄 착각할 정도로 

영어로 큼지막하게 전시 제목이 써있었습니다.


[THE 17th EXHIBITION OF DAEJEON WOMAN ARTS 2015]라고요.

알고보니 한국어 표현으로는 [제17회 대전여성미술가협회전]이네요~


또한 이 전시는 아래와 같이 타이틀을 하나 더 갖고 있습니다.

[제20회 대전시청 양성평등주간기념 초대전]이라고요.




 

 

한 전시가 두 개의 타이틀을 걸고 있는 경우도 특이한데요,

책자를 살펴보니, 1999년에 대전여성미술작가회가 발족되어 창립전을 연 이후

2000년 2회 전시부터는 대전시청 전시실에서

똑같이 7월1일~7일까지의 기간동안

[여성미술작가회 정기전]과 [여성주간 기념 초대]라는 

두 개의 타이틀로 꾸준하게 전시를 하고 있었네요.

이 날은 또 전시 개막식이 있는 날이라 

전시장 중앙에 다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년 같은 날짜에 같은 타이틀을 걸고 전시를 하다가

2006년에 대전여성미술가협회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지금과 같이 [대전여성미술가협회 정기전],

[여성주간 기념 초대]전으로 열렸습니다.


전시장을 자주 보러 다니는 편이었는데도 

별로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것을 보니

대중을 향한 홍보는 아무래도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대전여성미술가협회 정기전]이란 타이틀과 함께

[여성주간 기념 초대]전이 [대전시청 양성평등주간기념 초대전]으로 바뀌면서

좀 더 정부 정책을 반영한 대전시청의 전시가 되었다고 할까요~


참고로 7월1일~7일까지는 여성가족부에서 정한 양성평등주간입니다.

 

 

 

 

 

 

 사실, 전시를 보러 가면서 양성평등주간 기념 초대전이라고 하여

작품의 구성이나 내용, 주제, 그리고 참여 작가군에서

어떤 다른 독특한 차이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전시된 작품 전체가 대전여성미술가협회 회원들의 작품으로 전시가 되어 있는,

[대전여성미술가협회 정기전]의 명칭에 더 맞는 여성 작가군의 작품들로

별로 '양성평등'이란 주제의 작품은 보이지 않는 전시였습니다. 


아무래도 [양성평등주간기념 초대전]이란 이름에 너무 기대를 했나봅니다~^^

 

 

 

 

 

 

 대전지역여성미술가협회의 전시인 만큼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한국화, 서예, 수채화, 유화, 아크릴화, 공예, 도자기 등 다양하였습니다.

대형 작품은 찾아볼 수 없고, 

주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여성스런 주제의  

소품 위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전시청 1층의 전시실이 별로 크지 않은데,

거의 쉰 명에 가까운 작가의 작품이 걸리려니

감상할 여지를 공간에 남기지 못하고 

작품이 참 빽빽하게도 걸려있네요~^^

공간이 좀 더 넓었으면 좋았겠습니다.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것처럼, 

한상 가득 차려진 한정식을 맛보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한다면 어쩌면 이 전시보다는

대전시청2층 로비에서 전시되고 있던 스웨덴 "LIFE Puzzle"사진전

양성평등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더 큰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양성평등주간을 정하기는 하는데,

진정한 양성평등은 무엇일까요?

먼저, 같은 기회를 주는 것부터 출발하여야 할 것 같은데요,

양성평등이 가장 잘 지켜지고 있다는 북유럽 국가들의 사례를 배워가면서 

두 가지 성(性), 아니 어쩌면 요즘은 새삼 두각되는 제3의 성(性)까지

인간이란 자체에 집중하여 순수하게 

인간 자체를 대하는 마음 자세부터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