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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 | 장욱진 화백의 그림속으로-갤러리 쿠




대전전시 | 장욱진 화백의 그림속으로-갤러리 쿠

- 새처럼 살다 새처럼 간 화가 장욱진展 / 2015.5.7~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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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옆에 있는 골프존 사옥 6층에는 갤러리 쿠가 있습니다.

지금 갤러리 쿠에서는 보기 드믄 유명 화가의 작품전을 하고 있는데요,

바로 새처럼 살다 새처럼 간 화가 장욱진展 을 특별기획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골프존 6층으로 올라가면 외부로 탁 트인 공간의 중심에 멋진 동물상이

한껏 이를 드러내고 포효하고 있는데요, 폐타이어로 만든 조각 작품입니다.

 


 

 

 

<관람안내>


매주 화~일 오전 10:30~오후 7:00  (월,공휴일 휴관)

관람료 어른 5,000원(20명 이상 단체인 경우 4,000원)

        어린이 3,000원(20명 이상 단체인 경우 2,400원)

어린이 단체 관람및 활동 신청 문의  042-864-2248

 

 


 

 

양주에는 작년에 시에서 관리하는 미술관으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전시의 구성을 보면 장욱진 화백이 거주하며

작품을 하였던 장소별로 시대를 나누어 작품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장욱진 미술관도 그의 연고지를 따라 세우려고 하였답니다.


돌아가시기 전의 마지막 생활 공간이었던 용인이나

생가와 묘소가 있는 충남 연기군 모두 무산되고,

장욱진 화백이 12년 동안 작업하였던 강가 아뜰리에가 있던 곳인

덕소(남양주)가 장욱진미술관의 후보지였는데


남양주시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지원을 하여 지금의 자리에

작년 2014년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게다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영국 BBC에서 선정한

2014년 위대한 8대 뉴 미술관(The eight greatest new museums)으로 선정되었다니 

세계적인 명소로 인정을 받은셈이 되었죠.

 

이쯤에서 아쉬운 생각 한토막, 충남 연기군이면 지금 세종행복도시가 들어선 곳인데요,

그 곳에 장욱진미술관이 세워졌다면 대전의 이응노미술관과 더불어

대전충남 지역의 빼어난 문화 명소가 되었을텐데요...아쉽습니다...


세종행복도시는 도시의 격조를 높일 수있는 문화를 새로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호재를 놓쳤다고 볼 수 있겠죠...내부에 또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에도

장욱진 화백의 작품(대전시립미술관 소장)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위 사진의 설명처럼, 장욱진 화백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더불어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입니다.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소박한 소재를 주로 그렸는데요,

동화같은 상상력이나, 순수한 감정 표현이 담긴 시골 생활과 자연 환경을 일관되게 추구하였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한편의 마음 따뜻한 동화를 보는 것같은

아름다운 마음이 저절로 느껴지면서 편안한 마음이 됩니다.

 


 

 

 

장욱진 화백의 작품도 저작권 때문에 가까이에서 촬영하는 것이 안되지만

몇몇 판화작품은 가능한데요, 진진묘(眞眞妙)라는 서명이 있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진진묘(眞眞妙)는 장욱진 화백 사모님의 법명으로,

이 서명이 있는 판화 작품은 장욱진 화백 사후에

장욱진 화백의 틀을 바탕으로 사모님이 작업한 판화라고 하네요.

 

 

 

 

 

장욱진 화백(1917-1990)의 작품을 시대별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는데요,

초기(1937-1962), 덕소시대(1963-1975), 명륜동 시대(1975-1979),

수안보시대(1980-1985), 신갈시대(1986-1990)입니다.


덕소시대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던 시기로,

수묵화같은 유화가 등장하는 시기가 바로 덕소시대의 후반기입니다.


그리고 이 덕소시대의 인연으로 지금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탄생하였고요~

수안보시대는 수묵화적인 유화스타일 작품이 절정기를 맞은 시기이고, 

신갈시대는 먹그림풍의 유화와 풍경이 줄고 점차 환상적이고 관념적인 작품을 하였다고 합니다.  

 


 

 

 

 

장욱진 화백의 작품을 이처럼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갤러리 쿠를 방문하여 좀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면

영상까지 감상하며 더욱 그의 작품 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유화라면 두껍고 무거운 질감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장욱진 화백의 유화 작품은 바르고 덜어내어 얇게 표현한데다

또한 한국화 감성처럼 수묵화적인 유화여서

더욱 정감있고 편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갤러리 쿠의 옆 공간에는 단체로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50명 이상 100명까지 단체 활동이 가능하고,

인형극을 보여주는 작은 무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 관람과 연계 활동까지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리기 때문에

오전에는 한 팀(50~100명)만 예약을 받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유료)


 

 

 

 

 

 

갤러리 쿠가 있는 6층에서 한층만 더 올라가면 하늘로 탁트인 옥상공간인데요,

난간이 높게 설치되어 있고 녹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단체활동을 온 어린이들이 도시락을 먹기에도 좋아보입니다.


 

 

'

취재가 아니라 순수한 작품 감상을 위하여 한 번 더 가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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