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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대전 가볼만한곳, 계족산황톳길과 계족산성




계족산 황톳길과 계족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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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황톳길은 장동산림욕장에서 시작합니다.

장동이라는 마을을 찾아 가는 길은 만만찮은 곳입니다.

그것은 회덕에서 신탄진으로 향하다 탄약지원사령부라는 무지무지한 이정표를 보고

구불구불 동쪽의 높은 산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장동은 많은 사람들이 붐볐던 마을입니다.

그것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가 들어오면서 기지촌도 생겨나고

또한 미군을 상대로 살아가야 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군이 떠나고 한국군 부대가 들어와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

마을에는 지금도 많은 빈집들이 남아 있어 쓸쓸한 자취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마을에 계족산황톳길이 조성되고 출발점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해 지금은 항상 주차장이 모자랄 정도로

제2의 장동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은 장동산림욕장관리사무소 앞

'걷고 싶은 길 12선', 계족산 황톳길 안내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계족산 황톳길은 14.5km로 전국 최초이고,

2008년 여행 전문 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세이셜공화국 미셸 대통령이 맨발로 걸었고,

2013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대 여행지에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황톳길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매년 5월이면 계족산 황톳길 축제가 열리는데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발은 우리의 오장육부가 다 연결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 맛 사지를 하면 피로가 풀린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황토의 효능을 더한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 그자체가 힐링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도 삼거리 까지 황톳길을 걷고 임도 삼거리 부터는 계족산성을 오릅니다.




▲계족산 황톳길





임도삼거리에서 계족산성 가는 길은 한 시간 정도의 발걸음으로

자갈 하나 발에 걸리는 것이 없는 고운 흙길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여름이면 하늘을 가리는 낙엽송과 겨울이면 좌우로 펼쳐지는 조망으로

“야~멋지다”의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웰빙(wellbeing)을 넘어 힐링(healing)이 되는 그런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 길 마지막에는 대전에서 유일한 사적인 계족산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임도삼거리에서 계족산성 가는 길


▲계족산성 가는 길


▲계족산성과 성혈(性穴)


계족산성 남문 경사지에는 계족산성 성혈(性穴)이 있습니다.

바위 구멍을 말하는 성혈(性穴)은 다양한 의미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의미를 정리 하면 다산과 풍요, 자연의 재앙과 하늘의 경배,

그리고 인간의 예술성을 담은 흔적이라고 합니다.




계족산성 성혈(性穴)


계족산성 성혈(性穴)


계족산성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가히 절경(絶景)입니다.

금강으로 줄달음치는 갑천 끝자락의 북쪽 신탄진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우산봉, 갑하산, 왼편 능선 뒤로 장대한 계룡산이 펼쳐집니다.

그 눈을 놓지 않고 따라가면 대둔산이 아련하고,

보문산과 식장산, 그 뒤로는 서대산이 우뚝합니다.


3시 방향까지 오면 눈앞으로 아름다운 대청호반이 펼쳐지고

그 뒤로는 고리산, 겹겹이 겹친 산 능선 뒤로는 장대한 백두대간 산줄기가 펼쳐집니다.

왜 이곳에 산성이 자리 잡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광경입니다.




사적 제355호 계족산성




계족산성 우물 (대전시민대학 공동 아카데미 마을뒷산 산행팀)


대전의 계족산 황톳길과 계족산성을 한번 걸어 보십시요.

대전을 다시 한번 알게 되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대전 대덕구 장동산림욕장

042-623-9909